[경주=글로벌뉴스통신]1940년 7월부터 반세기 넘게 동해남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던 북천철교가 그 동안의 묶은 때를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 했다.

경주 도심지 성동동과 동천동을 잇는 북천철교는 1940년 설치된 이후 긴 세월동안 묵묵히 철도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오랜 세월만큼 색이 바래 북천변의 쾌적한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고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는 콘크리트 구조물로 인식되어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다.

이에 경주시는 북천의 경관을 향상하고 철교의 시각적 안정감을 높이고자 2천만원의 예산으로 최근 교각 도색과 벽화 작업을 완료했다.

(사진제공:경주시) 북천철교 교각 깨끗하게 새단장

산책로와 차도가 인접한 교각에는 기차의 변천사와 기차에 관련된 노래, 놀이, 만화캐릭터 등 남녀노소가 공감할 수 있는 이미지로 작업하여 북천변을 찾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고 유쾌한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통행로로 이용되는 교대의 양쪽 벽면에는 화사한 꽃과 풍선 그림으로 밝은 공간으로 꾸미고, ‘재미있는 철도 이야기’라는 주제로 기차와 경주역의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 했다.

최홍락 건설과장은 “이번 교각 도색작업으로 북천철교가 시민들에게 좀 더 편안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북천의 경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며, “다음달 26일 준공되는 북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섭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