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회 '희망아카데미' 개최
상태바
서울시, 제2회 '희망아카데미' 개최
  • 여민주 기자
  • 승인 2017.06.20 0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서울시가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전국 최초의 노숙인 사진전문학교인 '희망아카데미'를 2016년에 이어 2회째로 진행한다.

'희망아카데미'는 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희망프레임'을 보다 발전시킨 심화 과정으로 노숙인들이 사진작가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희망아카데미의 최종 목표다.

'희망아카데미'에서는 노숙인들이 사진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인문학 등 종합적 소양을 갖춘 사진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의 내실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희망아카데미 1기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교육생에게는 홍보사진사 실습과정을 통해 사진을 지속해서 공부할 기회도 주고 있다.

서울시는 '희망프레임'을 졸업했거나 일정 수준을 갖춘 노숙인을 대상으로 모집•심사를 거쳐 수강생 총 35명을 선발하여 지난 19일(월) 18시에 광화문광장에서 '희망아카데미' 2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과 희망아카데미의 학장인 조세현 작가 등이 참석해 노숙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했다.

서울시는 사진 교육과 창작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노숙인들에게 자립과 재활의 의지를 불어넣고 소통능력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동시에,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아가고자 '희망아카데미'를 계속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목, 17:30~20:00)씩 총 20회 진행되고, 11월에는 수업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작품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조세현 작가는 “희망아카데미에 참여한 노숙인들이 나의 제자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열정만큼은 나의 스승이기도 하다.”며 “그들의 열정을 살려 자신의 아픔은 물론 타인의 아픔까지도 나눌 수 있도록 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