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경영닥터와 대기업 힘 모아 중소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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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영닥터와 대기업 힘 모아 중소기업 지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7.06.0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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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전경련

[서울=글로벌뉴스통신]대기업 협력사들이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경련 경영닥터를 찾아 나섰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31일(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배명한 협력센터 소장, 남기재 경영자문단 위원장과 자문위원, 11개 대기업과 15개 협력사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닥터제 2017년 1기 발대식 및 2016년 2기 성과발표」를 개최했다.

협력센터는 이날 작년 2기에 참여한 협력사(41社) 중에 경영자문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2개회사의 사례를 소개했다.

㈜창환단자공업(권오천 대표)의 생산성향상·시장다변화 성공사례를 살펴보면 ㈜창환단자공업은 ㈜유라코퍼레이션의 1차 협력사로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 단자 및 대전류단자 개발에 주력해왔으나, 제조공정상 발생한 품질문제로 신규 수주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환단자공업은 경영닥터인 기술혁신 전문가 문영철 위원과 품질개선 전문가 이기학 위원에게 6개월간 공동자문을 받았다.

자문위원들은 우선 품질향상을 위해 主고객사인 ㈜유라코퍼레이션이 요구하는 품질수준에 도달하도록 자체 품질보증시스템 개편, 생산공정별 품질관리 현황 공유 등으로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감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가장 시급한 품질개선을 위해 불량원인을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 원인별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하여 생산공정별로 품질목표를 설정하고 시행절차를 6단계로 나눠 일주일 단위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기존 생산설비 非가동요인을 없애 설비가동률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생산 설비를 도입했다.

그 결과, 조사기 가동률은 5% 증가했고(75%→79%), In-Line불량률은 86.7%(60ppm→8ppm) 감소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 안정화를 이끌어내며 고객사로부터 안정적인 수주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매출확대를 위한 판로개척에도 힘쓴 결과 미국 T사에 처음으로 납품하게 되었고, 조만간 ㈜유라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창환단자공업은 품질개선, 원가절감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과 해외시장 개척 등 매출신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1.2%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보(김재경 대표)의 사업다각화 성공사례로 1966년 설립한 ㈜동보는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사업 대상기업(수출입은행, 2011)‘,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조선일보&IBK, 2011) 등에 선정될 만큼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갖춘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보는 탄탄한 사업운영으로 지속성장을 이루었지만, 최근 밸런스샤프트어셈블리(BSA) 제품설계 개발 문제에 직면해 경영닥터제에 참여했다.

GM, 현대자동차에서 25년간 신차개발 중역을 지낸 기술개발 전문가 최시홍 위원과,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자동차에서 엔진설계 경험을 지닌 설계전문가 곽세영 위원이 경영닥터로 나섰다. 자문위원들은 먼저, ㈜동보가 직접 신규 주력 부품을 설계하고 개발과 양산화에 뛰어들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동보는 BSA 개발경험이 없어 전적으로 외부 인력에 의존해 온 터라 새로운 부품을 직접 개발·양산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에, 자문위원들은 자신들이 과거 대기업에서 축척해 온 부품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변경, 시험설비 운영, 설계해석에 따른 성능예측방법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고객사들의 엔진 개발 프로젝트에 맞춘 자사의 BSA 개발 프로세스 구축으로 ㈜동보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6개월간 노력한 결과 마침내 ㈜동보는 ▲BSA 자체 설계능력 확보, ▲BSA 양산화 개발 프로세스 구축, ▲성능 및 내구시험 설비 운영, ▲신규 아이템 수주 및 개발 솔루션 능력 배양 등의 결실을 거두었다. 경영닥터제 기간 후에도 자문위원들은 수시로 ㈜동보에 방문해 BSA 양산화 기술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발대식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건설, LG이노텍, 현대파워텍 등 대기업들의 협력사들은 인사·노무, 기술·생산, 경영전략 분야 자문을 주로 희망하였고 특히, 성과보상시스템, 기술 및 품질개선, 중장기 경영전략 등에 대한 니즈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전경련경영자문단의 대표 자문 프로그램인 경영닥터제가 대·중소기업간 상생파트너십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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