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청자장(匠) 문양표현 기술개발로 특허등록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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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청자장(匠) 문양표현 기술개발로 특허등록 경사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3.07.1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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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요 고려와 조선 도자기 넘어선 상감도자제조법 발명
   
▲ 청자장 윤윤섭의 특허기술로 만든 청자진사겹문양당초문편호 자료사진(사진제공=강진군청)
 

 전남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 자리한 청우요(대표 윤윤섭)가 청자와 분청자의 문양표현기법을 응용해 입체 문양의 표현이 가능한 상감도자기의 제조방법을 발명하고, 특허청에 발명특허를 출원하여 특허등록으로 특허증(특허 제 10-1275216 호)을 교부받아 화제다.

 이번에 청우요의 발명특허는 '입체문양이 표현된 상감 도자기의 제조방법'으로 청자의 상감기법(象嵌技法)과 분청자의 박지기법(剝地技法)을 결합한 입체적인 문양표현 기술이다.

 고려청자에는 문양부분을 조각하여 흑백의 상감토를 메우는 방법으로 문양을 나타내는 상감기법이 있고, 조선시대 분청자에는 화장토를 도자기의 전면에 바르고 문양의 여백을 긁어내어 문양을 나타내는 박지기법이 있다.

 고려와 조선시대 도자기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였던 문양을 나타내는 기법을 결합해 하나의 도자기에 새로운 문양으로 표현하는 기술을 청우요에서 획기적으로 구축한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보유한 청우요는 '청자진사겹문양당초문편호'등과 같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그동안 받아 왔었다.

 특허를 받은 윤윤섭 대표는 1968년 요업연구소를 시작으로 도자기와 인연을 맺은 후 1997년 강진 청자촌으로 이주하여 강진청우요를 설립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자의 기술개발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2010년 강진문화유산 제39호 청자장(유약)지정을 받았고, 발명, 상표, 의장특허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윤윤섭 대표는 "이번 발명이 특허등록과 더불어 앞으로도 강진지역의 청자가 대한민국의 대표 도자기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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