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학회 관광학 세미나 단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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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학회 관광학 세미나 단독 개최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11.0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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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택 한양대 교수, 관광학 이론 연구의 발전방향 주제발표

[서울=글로벌뉴스통신](사)한국관광학회가 주최하고 (사)한국관광학회 편집위원회와 정책포럼위원회가 주관하는 〚“관광학분야 국내 최초 학술지 「관광학연구」전본 디지털화 기념 ” 관광학 세미나〛가 2016년 10월28일(금) 14시~17시에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단독 개최됐다.

공동개최나 외부의 후원 없이 열린 이번 세미나는 △사회과학철학적 성찰을 통한 관광학 이론 연구의 발전방향(이연택 한양대교수) △관광학 연구 방법론의 반성과 과제(김규호 경주대 교수)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한 후 관광학회 학자들이 모여 학문적인 담론을 나누며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사진제공:김영주 한양대 박사)이연택 한양대 교수가 2016년 10월28일(금)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학문적으로 상당한 업적을 인정받은 한양대 이연택교수는 “관광이라는 용어는 18세기 말에 들어서면서 산업혁명 시민사회 형성을 배경으로 출현한 새로운 사회적 용어로써 17세기 18세기 그랜드 투어의 트레블 투어리즘의 개념적 진화가 이루어지면서 시대적 맥락이 반영”됐으나 “오늘날 사용하는 관광은 사회적 맥락의 고려 없이 지나치게 추상적으로 번역되어 본래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의미상의 혼란까지 초래한다”며 “여행과 관광이 혼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택 교수는 “200년 300년에 걸쳐서 이루어졌던 그 언어가 동시대에는 그 때의 사회적 맥락 없이 쓰이고 있다는 건 반성을 해봐야 한다”며 심지어는 “관광의 원조인 WTO에서조차 관광을 ‘사회현상’으로 정의하지 않고 인간의 ‘이동현상’으로 보는 통계적 정의로 본다”며 체계적으로 “관광은 인간의 여행활동과 이와 관련된 사회조직들의 활동 그리고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사회적 관계라”고 정의하며, 관광학 연구의 정체성확보, 국제적 적용론 그리고 연구의 구축에 대해서 제안을 했다. 

   
▲ (사진제공:김영주 한양대 박사)2016년 10월28일(금) 14시~17시에 관광세니마가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단독 개최됐다.

이연택 교수는 “이제는 우리가 사회공부를 하고 그 속에서 관광을 한다면 우리의 고민은 이제는 선천적 탐구를 해야 되고, 선천적 탐구는 철학에서 답을 찾아야 된다”며 “철학적 논제에 대해서 어떻게 우리가 그것에  근거해서 우리가 방법론을 애기할 것인가 이러한 큰 근거 없이 애기하다보면 사실은 우리는 기술자에 불과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지금 입으로 논문 쓰는 기술자가 되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우리의 결론은 좀 더 논문 쓰는 기술자가 되라고 또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연택교수는 이어 “이제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논문 쓰는 기술자가 아니라 내가 사회과학현상으로써의 관광을 연구하는데, 이러한 철학이라는 적어도 기원전 400년 전부터 시작된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시작해서 경험주의 실증주의 후기 실증주의로 연결된 큰 철학 패러다임에서 우리 관광현상은 어디에 위치하고 있고 어떻게 볼 것이고, 그래서 인류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가 이에 대해 계속해서 담론하지 않고, 학회가 기술만 얘기할까봐 두달동안 고민했다”고 심정을 밝히면서 “도전적인 결론을 내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오죽하면 이런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는가를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화두를 던졌다

주제발표에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변우희 한국관광학회 회장을 좌장으로 김남조 교수(한양대), 김홍범 교수(세종대), 엄서호 교수(경기대),이충기 교수가(경희대) 참여했다.

   
▲ (사진제공:김영주 한양대 박사)김남조 한국관광학회 수석부회장(한양대 교수)이 2016년 10월28일(금)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김남조 교수는 관광학, 관광의 위상변화를 관광부문의 정부정책관 추이와 시대적 상황에 따른 인식적인 측면을 짚으면서 “여러 가지 정부정책적인 측면에서 관광에 대한 기대가 크고 학문적으로도 이론적인 측면과 연구방법론적 측면으로 관광학연구가 융합적인 접근방법이 다른 어느 분야보다 용이해서 영역이 넓어져 학문의 깊이가 조금 얇아질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참 고민이 많은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분야가 상대적으로 주춤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다행스럽게도 관광분야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실제로 관광의 정책적인 측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관광학에 대한 기대가 커지다 보니 더욱 더 탄력을 받고 발전적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장밋빛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김영주 한양대 박사)이충기 경희대 교수가 2016년 10월28일(금)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이충기 경희대 교수는 “이연택 교수님께서 발표해주고 플로워에서 또 좋은 의견을 주셔서 관광학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어서 배움의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김영주 한양대 박사)변우희 한국관광학회 회장이 2016년 10월28일(금)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하고 있다.

변우희 학회장은 “가장 훌륭한 선생은 가장 훌륭한 학생이다”며 “우리 학자 스스로가 관광학의 학문적인 담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시도하는 이번 세미나가 관광학 이론과 방법론에 대한 담론들이 향 후 한국관광학연구의 질적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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