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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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업무협약
  • 이길희기자
  • 승인 2016.08.1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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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부천문화재단)협약식사진

[경기=글로벌뉴스통신]부천문화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지역 내 중학생들의 자유학기제를 활용한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을 운영키로 하고, 8월 17일 소명여자중학교, 부천동여자중학교, 부천남중학교-자유학기제,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부천연대,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부천새시대여성회가 참석한 가운데 학교-시민단체-재단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은 부천문화재단의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아시아인권문화연대,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부천연대 등 부천지역에서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교안을 개발하여, 소명여자중학교와 함께 진행하였다. 소명여중 1학년 학생들의 자유학기제 수업에서 민주시민교육을 시도한 것으로 학교 안 문화다양성 확산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올 해는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삼아 소명여자중학교, 부천동여자중학교와 부천남중학교-자유학기제 등 3개교로 확대하고, 교육 주제 영역도 확장하여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지난해 참여한 3개 단체에 올해는 부천새시대여성회가 힘을 보탰다.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부천문화재단은 지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삼아 사업운영 시범학교를 소명여자중학교, 부천남중학교, 부천동여자중학교 등 3개교로 확대하고, 교육 주제 영역도 확장하여 한층 발전된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인권과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습득하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학생들과 함께 모색해보는 참여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인권, 노동, 이주, 청소년, 여성 등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이 풍부한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현실에서 마주치는 문제들을 학생들 눈높이에 맞게 교안으로 구성하였다. 지난해 참여한 3개 단체에 올해에는 새시대여성회가 힘을 보탰다.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은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1주제는 ‘인권’으로 인권의 개념과 역사를 통해 인권이 일상에서 실현해야 할 가치임을 알고 시민의식을 가지도록 한다. 2주제는 ‘청소년과 인권’. 경기도학생인권조례를 통해 학생 인권에 대해 살펴보고, 시민으로서 청소년의 권리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본다. 3주제는 노동과 직업의 사회적 가치관계를 알아보는 ‘노동권’, 4주제는 다양성의 가치를 생각해보고 이주민 강사와 함께하는 ‘다양성, 이주민’이다. 5주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에 대한 인권감수성을 찾아가는 ‘소수자와 평등’, 6주제는 함께 공존을 모색하는 ‘연대와 공동행동’, 그리고 마지막 주제는 청소년의 몸과 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바로잡고 양성평등에 대해 생각해보는 ‘성평등’이다.

부천문화재단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4차에 걸쳐 시범학교의 담당 교사들과 4개 시민단체 강사진들이 참여하는 실무자워크숍을 열어 시민단체에서 개발한 교안을 검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하는 등 업무협약을 위한 사전작업을 진행해왔다.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되는 8월말부터 11월까지 학교별 일정에 맞추어 16~18시수 진행될 예정이다.

그 어느 때보다 혐오를 키워드로 한 사회적 갈등이 팽배한 요즈음,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인권을 옹호하고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더불어 사는 시민교육”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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