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유산 복원, 전주한지 사용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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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유산 복원, 전주한지 사용될까?
  • 이길희기자
  • 승인 2016.07.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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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보존용지로써 해외 진출 가능성 타진의 자리

[전북=글로벌뉴스통신]천년명품 전주한지가 세계 문화유산 복원에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립도서병리학연구소 소장인 마리아 레티지아 세바스티아니를 비롯한 이탈리아 종이 보존 전문가들이 오는 13일 전주를 찾아 전주의 전통종이 제작 현장을 살필 계획이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 주최로 12일 개최된 ‘한지 학술심포지엄’ 참석차 방한한 이들은 세미나 후에 한지의 본고장인 전주를 찾아 전주한지 제조업체 등을 탐방하기로 했다.

이들 방문단은 키아라 포르나치아리 다 파사노 바티칸박물관 지류복원 팀장, 넬라 포지 지류 보존 스튜디오 대표, 이탈리아 문화재 복원·보존 연구기관인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의 루칠라 누체텔리 복원연구실장 등 지류 복원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당 방문에 앞서 △키아라 포르나치아리 다 파사노 팀장은 한지를 이용해 19세기 그림을 복원한 사례, △넬라포지 대표는 교황 요한 23세 지구본 보존처리 과정, △루칠라 누체텔리 실장은 복원재료로서 한지 사용의 가능성을 심포지엄을 통해 전망하는 등 한지의 사용 가능성을 피력했다.

때문에 이번 방문단의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방문은 전주한지의 보존용지로서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분석하기 위한 자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방문단을 맞이하기 위해 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천년을 가는 종이’ 전주 전통한지의 우수성은 물론 전통방식의 전주한지 제작현장 소개, 전주한지 특성 등 전주한지가 세계 문화유산 복원에 있어 최적의 재료임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전주한지로 제작한 한지의상 등 각종 상품도 선보여 방문단에 전주한지의 무한한 활용 가능성도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김동철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탈리아 종이 보존 전문가들에게 보존용지로서의 전주한지를 소개함으로써 전주한지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며 “우수한 전주의 한지가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 복원에 사용될 수 있기를 손꼽아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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