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기업,'新아파트 입주민' 행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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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新아파트 입주민' 행복 지원
  • 박영신 기자
  • 승인 2016.05.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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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을 멋지게 만드는 역할'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좌측부터 김종삼 유통사업단장,우관제 안양시 사회적경제협회 회장, (좌측 네번째)홍진기 경기도 사회적경제협회 회장, 권희완 연성대학교 교수(우측)

[안양=글로벌뉴스통신] 난방비 부실관리문제가 사회적 논란으로 야기된 후 정부의 회계감사로 투명한 아파트관리 및 입주관리가 화두로 떠 올랐다.

특히 전국 아파트 5군데 가운데 1곳에서 회계관리 부실이 적발되었고 그 중 80%에 가까운 이들 부실사례는 관리소장 또는 입주자 대표의 비리가 문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행사 장소)

입주예정인 아파트 단지의 경우에도 비리문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서 입주자 동호회 명의로 개설되는 인터넷 카페의 공간을 매개로 특정 업체와 담합하여 뒷돈을 챙기는  등의 행태도 있었고,최근에는 입주자 및 대표회간 분쟁이 촉발되며 법정싸움으로 번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안양시 사회적 경제협회가 운영하는 피자,치즈 판매대

입주예정자대표회는 입주자를 대신하여 공사 진척 상황을 감독하고, 주변 환경을 점검하는 등의 감시자 역할 뿐 아니라 입주예정자들의 권익을 위한 사업을 개척하기도 한다. 이런 입주자대표회의 활동이 원활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입주민과 대표회 간의 신뢰가 필수적이다 보니 최근에 와서 보다 투명한 입주자대표회와 입주물품 공급자간에 비영리 사단법인을 매개로 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들이 모색되고 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에코팜에서 입주자 상담을 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 경기도 안양시의 평촌 더샾 센트럴 시티아파트의 경우, 경기도 관내 비영리 사단법인인 경기도사회적경제협회와 제휴하여 입주박람회를 기획하고 있어 입주시장의 투명성 확보에 한걸음 진일보 하는 사례를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 경기도사회적경제협회는 경기도내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회원사로 구성된 단체로서, 사업의 주된 목적으로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주식회사와는 달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창출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 주민중심의 자립적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마을기업, 1인 1표제로서 조합원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협동조합으로 500여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의 30% 정도를 사회적으로 기여하여 환원하고 있으며 최근 신자유주의 경제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기업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좌측두번째부터 김종삼 유통사업단장,우관제 안양시 사회적경제협회 회장, (네번째)홍진기 경기도 사회적경제협회 회장, 권희완 연성대학교 교수(우측)

평촌 더샾센트럴시티 대표자회의 우병억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공정한 경제사회를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경제단체가 입주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입주자들의 권익을 투명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지원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 혹시 입주박람회를 주최하면서 생길 수 있는 비리의 근원을 차단하는 동시에 사회적 기여에 입주민들 전체가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적극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입주자대표회 측은 행사를 통하여 할인받는 금액 중 일부를 안양시 관내 취약계층을 보살피기 위한 <사랑의 쌀나누기>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성대학교 권희완 교수는 "입주자와 공급사간의  직거래형태의 공동구매 방식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 및 서비스의 공급과 인하된 가격으로  입주자들에게는 경제적인 이익이 되고 사회적경제 기업들에게는 시장확대의 기회를 제공하여 입주자와 사회적경제 기업이 상생하는 바람직한 모델이 될 수 있다” 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경기도 사회적경제협회의 홍진기 회장은 “사회적 경제기업들은 조직의 특성상 모든 기획과 진행을 투명하게 진행하게 되는 조직구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작은 부정과 비리에서도 자유로울 수가 있으며 생활환경 전반에서 야기될 수 있는 비리문제를 일소하는 데에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참여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참여하는 회원사들은 당연히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입주자협의회가 추진하는 <사랑의 쌀나누기>프로젝트에 기부할 것이며, 민간시장에서 사회적기업의 활동외연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모든 사회적경제 기업 주체들은 적극 환영하며 참여할 것이다” 며 금번 평촌더샾센트럴씨티 입주박람회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민간교류에 관한  모범사례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 엄마하고 장보러 왔어요.(좌측)최준서 군(15개월)과 엄마 김경희 씨.(우측)

평촌더샾 센트럴씨티 입주박람회는 2016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3일동안 입주예정지 인근 안양창조경제 융합센터(안양시 동안구 관양동 1744)에서 개최된다.
가구, 중문, 커튼 블라인드, 새집증후군, 입주청소, 종합가전 등 47개 업체가 참여하여 신규아파트 입주시에 소요되는 거의 모든 품목들을 공동구매형태로 입주자들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행사장내 입점업체들에게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과 같은 1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하여 구매하게 함으로서 행사의 효과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관내에서 활동하는 10여개사 이상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의 다양한 상품들이 입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되며, 입주민들의 착한 소비를 통한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또다시 어려운 이웃에 환원하게 되는 나눔바이러스를 전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얼굴 그려 드려요.캐리커처하는 27세 청년 정병우씨(좌측) 인기가 대단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협회의 임소영 처장은 “박람회 행사장을 찾는 고객 기념품과 경품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품을 구매하여 제공함으로서 제품홍보에 취약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으므로 판로개척에 작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며, 향후 다른 입주예정 아파트 단지에도 이러한 행사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는 의지를 피력했다.

 심화되는 사회양극화에 대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 모델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시기에, 투명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아파트 입주시장 등의 틈새시장에 대한 사회적경제 주체들의 접근은 매우 긍적적이라 생각하며 우리사회에 착한 비즈니스모델로서 자리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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