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수공예품, 피렌체서 세계와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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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수공예품, 피렌체서 세계와 경쟁
  • 송철호 기자
  • 승인 2016.04.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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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문화전당, 이탈리아 피렌체 국제수공예 박람회 참가
   
▲ (사진제공: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조명 나영혜

[전주=글로벌뉴스통신] 전주의 명품 수공예품들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수공예품들과 경쟁을 벌인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동철)은 오는 4월 23일부터 5월 1일까지 9일간 이탈리아 피렌체 포르테짜 다바소에서 개최되는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에 참가해 전주의 명품 수공예품을 해외 관광객들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1931년 국제수공예 박람회를 시작으로 8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피렌체 박람회는 세계 50여개국에서 300여건의 수공예품이 출품되는 박람회로 1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공예품 전문 행사다. 피렌체는 전주시와는 지난 2008년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전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규방과 사랑방’이라는 테마의 특별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총 6개 부스로 구성된 특별부스 ‘규방’ 코너에는 전주의 우수 무형문화재와 수공예품, 전주 한지 등 총 30종 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계획이다.

‘규방’ 코너에는 또 과거 실제로 사용했던 한지그릇과 물통 등 원형그대로의 한지 생활용품은 물론 이를 재현한 재현작이 함께 전시돼 전주한지에 대한 해외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특히 ‘사랑방’ 코너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선자장(扇子匠) 김동식 명장이 피렌체 현지민들과 박람회 참관객들을 위해 직접 합죽선을 제작하는 시연회도 진행,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상호 협력체계를 견고히 하기위해 피렌체시(市) 국제교류부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페라산타마리아(Opera di Santa Maria del Fiore), 파피로(II papiro) 등 피렌체 유명 공방 5곳을 직접 방문해 민간교류의 교두보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전당과 전주시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전주가 풍부한 유·무형 문화자산을 갖춘 세계적 도시로, 발돋움하는 가능성 타진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또 전통문화 교류 뿐 아니라 공예품 장인들 간 교류 등 민간차원의 문화예술 교류도 활성화해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로 가는 발판을 마련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박람회 인솔에 나선 최재덕 사업본부장은 “이번 피렌체 국제 수공예 박람회 참가는 우리지역의 우수한 수공예가 세계에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권 수공예 거점지역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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