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 벚꽃축제 내년까지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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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북일고 벚꽃축제 내년까지 중단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6.03.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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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놀이는 영구 중단…2018년 이후 벚꽃 만개 기간 학교 개방 여부는 미정

[천안=글로벌뉴스통신] 30여년 전통의 북일고등학교 벚꽃축제가 올해와 내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또한 벚꽃축제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교내 체육관 신축으로 인해 안전 공간 확보가 어려워 영구 중단된다.

북일고는 1984년부터 매년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학교 개방의 날’ 행사를 실시해왔지만 체육관 공사와 인근지역 아파트 신축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안전 문제를 고려해 올해와 내년에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시작된 북일고 내 기존 체육관 철거 공사 및 체육관·종합관 신축 공사는 내년 10월말 끝날 예정이며, 북일고 인근에는 e편한세상 두정3차(2017년 3월 준공 예정), 힐스테이트 천안신부(2017년 8월), 코오롱 하늘채(2017년 11월) 등 여러 건의 아파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북일고 관계자는 “북일고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체육관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종합관 신축 공사도 예정돼 있다. 또한 체육관이 들어서고 나면 공간 확보가 안 돼 안전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를 할 수 없게 된다”며 “다만, 교내 공사가 완료된 뒤 2018년부터 학교 개방의 날 행사(불꽃놀이 제외)를 재개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따뜻한 봄날 벚꽃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가질 수 없게 된 점은 매우 안타깝지만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환경 마련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북일고는 학생들의 성장과 배움을 위한 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북일고는 지난 1984년부터 매년 벚꽃이 만개하는 4월 10일 전후 주말에 학생과 학부모 및 일반 시민들이 벚꽃 및 불꽃놀이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학교 개방의 날 행사를 열어 천안지역 벚꽃구경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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