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가슴 따뜻한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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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가슴 따뜻한 안양
  • 박영신 객원기자
  • 승인 2013.01.31 2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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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공무원들 급여 나눔 5년째

 안양시 공직자들의 가슴 따뜻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이 있다.

 안양시 5급 이상 간부급 공직자들이 급여 나눔을 지난 2009년 3월, 다달이 받는 급여의 일정액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5급 이상은 월 4만원을, 시장과 부시장을 포함한 4급 이상은 연봉 월액의 1%를 급여 나눔 사업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꼬박꼬박 기부하고 있고, 현재 백여 명에 이르는 고위공직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 3천2백만원을 포함해 4년여 동안 1억원 넘는 금액이 기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렇게 기부되는 금액은 무한 돌봄 가정이나 차상위계층 등 지속적 지원이 필요한 세대의 월세지원과 자녀 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 직원들은 봉급의 1천원미만 금액을 기부해 역경에 처한 동료직원을 돕고 있다. 이렇듯 훈훈한 동료애는 대민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 현재까지 기부한 봉급만 2억1천여만 원에 달해, 취임당시인 2010년 7월부터 시작해 금년 1월까지 총 33회에 걸쳐 기부한 액수는 2억1천7백여만 원에 이른다.

 최 시장은 2011년에 설립된 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예체능에 남다른 재능을 보유하고 있거나 돈이 없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 시장은 또 지역에 지도층인사들의 자원봉사단체 모임인 리더스볼런티어의 일원으로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안양시 6급 이상 여성공무원들의 모임인‘빛여울회’도 온정대열을 이어오고 있다. 빛여울회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찾는 곳은 바로 노인전문요양원, 치매환자가 대부분인 노인들을 돌봐주며 주방봉사와 청소를 하는 것으로 휴무일을 반납해오고 있다. 바자회와 일일찻집 등을 열어 벌어들인 수익금 역시 어렵고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데 쓰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과 공직사회에 빛을 비춰주고 서로에게 울타리가 돼주겠다는 의미의 빛여울회는 지난 2005년 4월 1일 첫 구성돼, 6급 이상 여성공직자 8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훈훈한 소식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안양시 만안과 동안구 양 구청도 주말을 이용해 부서별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노인요양원과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이 그 무대. 가족의 품이 그리운 그들과 얘기를 나누고, 청소와 목욕봉사, 집기정리, 전산장비와 환경정비 등  업무특성을 살린 맞춤형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구는 올해는 시와 결연을 맺고 있는 군 단위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농번기 일손 돕기도 전개할 계획으로 있다.

 이밖에도 지역 군부대나 공익근무요원을 활용해 복지시설 학생들을 학습지도하는 만안구의‘이글스터디’와 동안구의‘브러더스쿨’도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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