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상태바
통합 예비군훈련장 부평 이전계획, 전면 재검토하라
  • 윤채영 기자
  • 승인 2016.01.10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인천 부평구갑 문병호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도심 내 군부대 이전 추세에 ‘거꾸로 가는 탁상행정’서구~부평 장고개길 도로개통 물거품되고 도심내 소음·혼잡·안전문제 심각해져문병호, “어불성설 계획에 시민 피해 없도록 적극 대처할 것”

국방부가 인천 및 경기도내 예비군훈련장 6개소를 인천예비군훈련대로 통합하고, 이를 부평 산곡동에 위치시킨다고 한다. 거꾸로 가는 탁상행정이 개탄스러울 뿐이다.

지금은 도심에 위치한 군부대를 외곽으로 이전시키는 것이 추세다. 이는 특히나 군부대가 많은 부평의 숙제이기도 하다. 인천예비군훈련대 부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산곡동 제3보급창 부대도 마찬가지로 이전이 추진 중이었다. 이를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꾸미려던 산곡동 주민들은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 됐다.

제3보급창 맞은편 산곡동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초·중·고교가 위치해있다. 건너편 서구 가좌동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제3보급창 이전 후 주민편의시설뿐만 아니라, 장고개길 도로 개통을 통해 서구~부평 간 교통여건 개선이 이뤄지길 기다리고 있었다.

예비군훈련대가 통합·이전되면 이는 물거품이 되고, 그들은 끔찍한 소음과 혼잡, 안전 문제에 시달리게 된다. 인천예비군훈련대는 6개 훈련장을 통합한 만큼 훨씬 더 자주 훈련을 실시할 것이다. 하루 수요만 1,500명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인근 산곡동·가좌동 주민들은 평일이나 휴일이나 시끄러운 총성과 번잡한 교통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산적한 군부대로 인해 많은 것을 잃어왔던 주민들이다. 엉터리 행정으로 도심에 통합 훈련장을 들이겠다는 정부나, 도심 내 군부대의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세우고도 아직까지 아무 말도 못하는 유정복 시장 모두 답답할 따름이다. 꼭 필요한 해경은 잃고, 떠나보내야 할 군부대는 가져오는 모습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준다.

예비군훈련장 통합은 좋다. 그러나 부평 산곡동은 결코 아니다. 국방부는 인천예비군훈련대 부평 유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어불성설 계획에 시민이 피해 입지 않도록 적극 대처해나가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