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공사장 꼼꼼히 살폈더니 77억 5천만 원 절감
상태바
대형공사장 꼼꼼히 살폈더니 77억 5천만 원 절감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12.14 0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예산낭비 우려되는 9개 사업장 77억5천만 원 예산 감액 처분

[경기=글로벌뉴스통신]경기도가 도내에서 시행 중인 12개 대규모 공사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하고 이에 대한 개선책 제시를 통해 77억5천만 원에 달하는 예산을 절감했다.

경기도는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3일까지 21일간 김포 시도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고양 행신종합 사회복지관 등 도내 9개 기관에서 진행 중인 12개 대규모 건설사업장에 대한 현장 감사를 실시하고 모두 5건의 개선사항을 발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민간 전문감사관 13명과 공무원 10명 등 총 23명의 감사요원이 참여했으며 안전사고예방과 개선사항 발굴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감사로 진행됐다.

세부 감사내용을 살펴보면, 도는 김포시에서 시행 중인 시도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 시방서 및 도면과 상이한 발광형 표지판을 설계내역에 반영된 것을 적발하여 3억8천여 만 원을 감액했다. 또한 차량과 구조물의 직접적인 충돌로 인한 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앙분리대 끝단에 충격흡수시설을 반영토록 안전조치도 제안했다.

경기도시공사에서 시행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부지조성공사 4공구를 대상으로는 현장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보강토옹벽이 과도하게 설계된 것을 비탈면설계기준에 맞게 합리적으로 조정토록 해 14억여 원을 절감했다.

도 건설국에서 발주한 차탄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을 대상으로는 입지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된 제외지 내 상징조형물 설치계획을 재검토 하도록 하여 4억6천여만 원을 절감했다.

또한 평택시의 K-55주변지역 소규모 하수도공사에 대해서는 4미터 미만 도로 굴착 시 안전대책과 포장복구계획을 합리적으로 개선토록하고, 계약기간 연장에 따라 가설사무실 부지임대료와 가설사무실 설치비를 설계변경에 반영토록 하여 계약상대자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현장 감사 우수사례도 나왔다. 도는 김포시가 시도19호선 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면서 대체시설인 용수로를 만들어준 후 농어촌공사에 반환하는 것으로 협의하여 편입 토지를 보상 없이 사용함으로써 16여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 경기도시공사가 다산 신도시 사업을 시행하면서 남양주와의 이견으로 협의가 지연되던 상수도 송배수관 이설, 공공시설 운동장 부지 귀속협의 지연사례를 발굴하여 해결했다.

한편, 도는 이번 감사에서 설계 27건, 시공품질 28건, 안전환경 32건, 감리 6건 등 총 95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