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과 광동지역’ 교류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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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과 광동지역’ 교류전 개최
  • 오병두 기자
  • 승인 2015.10.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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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년을 기념해 중국 광저우 황포군관학교에서

[천안=글로벌뉴스통신 오병두기자]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광복 70년을 기념해 중국 광동혁명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한국독립운동과 광동지역」을 주제로 하는 특별교류전을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중국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 소재 황포군관학교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한·중 항일투쟁 역사 기록물을 전시하는 특별교류전”은 광복70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민간위원장 정종욱)의 후원으로 중국 현지에서 한·중 공동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광둥지역에서 전개된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역사자료를 통해 항일투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특히 중국에서 전개된 한국독립운동은 상하이·충칭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을 중심으로 널리 알려졌고, 중국 화남지방의 중심지인 광저우지역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광복70년 뜻 깊은 해에 특별교류전 통해 베이징․상하이․충칭외에 광둥지방에서 한국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됐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광저우는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지역이다. 1921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처음으로 승인한 것도 광저우에 성립된 중국의 호법정부(護法政府)였고, 중일전쟁 직후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옮겨와 있었고, 한국독립당을 비롯한 여러 혁명단체들이 활동하던 곳도 광저우이다.

 한인청년들은 중국혁명의 군관 양성을 위해 설립된 ‘황포군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한국광복군․조선의용대 등에서 항일무장투쟁의 선봉이 됐으며, 중국의 고등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창설된 ‘중산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한인청년들은 임시정부를 비롯한 독립운동 단체의 중견인물로 성장했다.

 이번 특별교류전을 통해 중국 광둥지역에서 전개된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중국 현지인은 물론 교민들에게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교류전 개막식은 오는 10월 27일 오전 9시30분(중국현지시간), 중국 황포군관학교에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김태훈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민간위원, 황순택 광저우대한민국총영사 등과 현지 교민들이 참석한다. 중국측에서는 양치(楊琪) 광동혁명역사박물관장, 광저우시의 고위층과 문화관련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포군관학교에서 개최되는 특별교류전에 앞서 중국 광동혁명역사박물관이 지난 6월 1일부터 한 달간 독립기념관 제7전시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황포군관학교와 항일전쟁”이라는 주제로 교류전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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