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남양주시청)남양주시에 위치한 고시텔 한켠에 18세의 청소년이 출산 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신생아를 지원 |
고시텔에서는 붓기로 푸석푸석해 보이는 청소년 산모와 생후 7일이 된 영아를 데리고 커피포트에 물을 끓여 우유병에 분유를 타서 먹이고 있었다.
세식구가 눕지도 못하는 공간에 밤마다 우는 아이 때문에 고시텔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원성이 높아 금방이라도 쫒겨 날 위기에 처해있었다.
그 날 오후 희망케어센터를 중심으로 긴급회의가 진행되면서 아이아빠는 산모와 자녀가 당분간 쾌적한 환경에서 산후조리할 수 있는 공간을 요청해왔다. 이에 인근 경로당 회장(정점례)과 회원들의 동의를 얻어 잠시 기거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손주 며느리라도 본 듯 미역국을 손수 끓여 주시면서 아이가 잘 생겼다, 잘 먹고 건강하라며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산모도우미가 파견되어 산모와 아이를 잘 돌볼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해 주었다.
희망케어센터에서는 의식주에 필요한 물품 이불,쌀,분유,기저귀 등을 지원, 인근 종교단체와 지역주민은 가정에서 만든 반찬과 신생아에 필요한 용품을 전달하면서 아이를 잘 양육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지를 해주었다.
특히 청소년인 아이 아빠가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청 자활지원팀에서 사회적기업인 희망키움터를 연계 해주었고, 회사에서는 주거지 마련을 약속해 주었다.
청소년이 부모가 된 아이의 아빠와 엄마는 “아이를 낳기 전부터 주변에서 안 좋은 소리를 했어요. 낳고 나서도 입양하라고 다들 싸늘하게 이야기했어요. 저희들은 둘다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우리 아기만큼은 정말 이혼한 가정에서 키우고 싶지 않고 우리처럼 살지 않도록 키우고 싶어요” 이들은 더 열심히 살아서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이야기하면서 그 간의 힘들었던 고비들이 생각나서인지 눈물을 글썽였다.
앞으로도 희망복지지원단에서는 지역사회 내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도 지역사회에서 관심을 갖게 된다면 희망의 빛 ! 으로 그늘진 곳을 비추듯, 지역사회가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명품복지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보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