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장, 중유럽 3국 공식방문 마친 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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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장, 중유럽 3국 공식방문 마친 후 귀국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5.07.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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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의 체코 SOC·원전건설 참여에 각별한 관심 당부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정의화 국회의장

[국회=글로벌뉴스통신] 정의화 국회의장은 7. 16(목) 낮 12시 45분 중유럽 3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 의장의 이번 방문은 EU회원국인 체코·헝가리·크로아티아와의 의회교류를 통해 중유럽 지역에 대한 외교적 기반을 확대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EU진출 거점지역인 중유럽 주요국 고위인사와의 면담으로 우리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체코 공식방문은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오랜만에 이루어진 고위급 방문이자 국회의장으로는 2002년 박관용의장 이후 13년만이다.

체코에서는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 얀 하마첵 (Jan Hamáček) 하원의장, 안드레이 바비쉬(Andrei Bobbish) 부총리 겸 재무장관 등을 만나 경제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 의회 간 협력강화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정 의장은 소보트카 총리에게 한국은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원전기술을 발전시켜왔으며 국내 23기의 원전도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체코 원전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체코에 이어 방문한 헝가리에서는 라슬로 꾀비르 (László Kövér) 국회의장과 만나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활동을 위한 의회차원의 법과 제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정 의장은 꾀베르 의장에게 대부분의 한국기업 종사자들이 3년간 헝가리에서 일하는 반면 비자기간이 2년으로 제한되어 있음을 언급하며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해 비자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안익태 선생 서거 50주년, 애국가 작곡 80주년을 맞아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건립된 안익태 선생 동상에 헌화했다.

정 의장은 이어 크로아티아를 방문하여 요십 레코 (Josip Leko) 국회의장, 조란 밀라노비치 (Zoran Milanović) 총리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잇따라 만나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의장은 밀라노비치 총리에게 크로아티아 정부가 추진중인 산업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참여하여 상호 호혜적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고 밀라노비치 총리로부터 한국 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 의장은 또한 레코 의장에게 방문객 증가에 따른 한국민 보호와 더 많은 우리기업의 크로아티아 진출을 위한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정세균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이주영‧정병국‧홍문표의원(새누리당) 등 여야의원 4명과 이수원 정무수석비서관,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등이 함께했다.

 <체코 주요일정>

수교 25주년을 맞아 방문한 체코는 금년 2월 우리나라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 등 한국을 주요 경제 파트너로 중시하고 있는 국가이다. 최근 우리와 20억불의 교역량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고, 한-체코 직항노선으로 연 20만명 이상의 우리 관광객이 체코를 방문하는 등 1990년 수교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 의장은 먼저 체코를 방문하여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 얀 하마첵 (Jan Hamáček) 하원의장, 안드레이 바비쉬(Andrei Bobbish)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만나 경제개발 분야에서의 내실화 및 의회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정 의장, “한국의 체코 원전 참여, 가장 좋은 선택될 것” -
- 하마첵 하원의장, “재입찰시 한국기업 참여 환영”-

7월 9일(목) 오전 10시 45분(한국시간 오후 5시 45분) 얀 하마첵 (Jan Hamáček) 하원의장을 찾은 정 의장은 “한국 원전이 그 동안 아무런 문제없이 23기가 운영되고 있으며 처음 만든 고리 1호기를 앞으로 5~6년 내로 폐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지난 30년 동안 한국은 꾸준히 원전기술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첵 하원의장은 이에“체코가 한국과의 원전사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나갈 의향이 있다”면서 “체코가 원전 추가건설에 대한 입찰을 했지만 유보되었는데, 당시 한국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아쉬웠다”고 말한 뒤 “재입찰이 성사되면 한국기업의 참여를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45분(한국시간 오후 8시 45분)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국은 단기간에 산업화를 이루어 냈고 SOC 발전의 노하우가 쌓여있어 체코 원전 건설에 한국이 참여하게 되면 양국이 함께 제3국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서“체코의 SOC 발전에 한국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소보트카 총리는 “한국이 원전건설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정부에서는 얼마 전 체코의 발전분야 계획을 수립했으며 추가건설 일정계획을 한국 측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헝가리 주요일정>

헝가리는 동구권 중 최초로 우리와 수교(1989년)한 국가로서 우리의 북방외교를 위한 교두보적 위치에 있는 개발도상국가이다. 비슷한 국토면적과 역사적 유사성을 갖고 있는 한국을 동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삼아 우리나라와 수교한 이래 양국 교역이 약 30배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장은 라슬로 꾀비르 (László Kövér) 헝가리 국회의장과 만나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정 의장, “헝가리에 진출한 우리기업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 당부”-
- 꾀비르 의장, “한국은 헝가리에 2만 3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전략적 파트너” -

정 의장은 7월 10일(금)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6시) 헝가리 국회접견실에서 만난 라슬로 꾀비르 (László Kövér) 헝가리 국회의장과의 회담에서“작년 우리나라의 헝가리 투자는 5.4달러로 특히 제조업 분야 투자 진출이 활발하여 헝가리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면서“헝가리에 진출해 있는 삼성전자, KDB,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와함께 “한국기업 지상사 대부분의 종사자들이 3년간 헝가리에서 일하는 반면 2년으로 제한되어 있는 비자기간에 애로를 겪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비자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꾀비르 의장은 이에“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힌 뒤 “한국에서 헝가리에 투자된 금액이 22억불 정도 되며 한국기업에 의해 2만 3천개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면서“헝가리 입장에서는 헝가리에 투자하는 한국기업이 헝가리 뿐 아니라 EU까지 진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정 의장,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 꾀비르 의장의 딸 격려 -

정 의장은 “꾀비르 의장님의 따님이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헝가리 펜싱선수로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비서진을 보내 격려하도록 했다”면서“제가 유치위원장과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던 대회라 애정이 많은데 따님께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꾀비르 의장은 이에 “의장님께서 보내주신 비서진의 응원을 받았다는 딸의 전화를 받으며 놀랐다”면서“딸이 4강 진출에 실패해 슬프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좋은 기억으로 간직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 의장, 안익태 선생 서거 50주년 맞아 동상에 헌화 -

한편, 정 의장은 이에 앞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안익태 선생의 서거 50주년, 애국가 작곡 80주년을 맞아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 건립된 안익태 선생 동상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 의장은 고인의 뜻을 기리며 “안익태 선생의 동상을 매개로 한국과 헝가리가 더욱 단단한 친구의 나라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로아티아 주요일정>

크로아티아는 연간 1,100만 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이며, 아드리아 해안의 자연경관을 비롯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최근 한국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크로아티아 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어, 아시아 국가 중 규모와 발전상 측면에서 한국을 이상적인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나라이다.

정 의장은 크로아티아에서 요십 레코 (Josip Leko) 국회의장, 조란 밀라노비치 (Zoran Milanović) 총리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정 의장, “더 많은 한국기업의 크로아티아 진출을 위해 제도개선 필요해” -

정 의장은 7월 13일(월)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요십 레코(Josip Leko) 국회의장을 만나“양국간 인적교류 확대에 발맞추어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크로아티아 의무고용제도 등 한국기업, 특히 중소기업의 진출을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레코 의장은 정 의장의 의견에 공감을 표한 뒤“대한민국이 단기간에 경제를 성장시켜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나라인 만큼 이 경험을 크로아티아와 공유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정 의장, “산업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로 상호 호혜적 협력 이루어지길”-
- 밀라노비치 총리,“유럽 내에서의 협력에 머물지 않을 것, 한국 측 제안 진지하게 검토하겠다” -

정 의장은 7월 14일(화)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조란 밀라노비치(Zoran Milanović) 총리와의 회담자리에서“크로아티아 정부가 추진 중인 산업 및 에너지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해 상호호혜적인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특히 우리기업이 참여를 검토 중인 자그레브 복합가스터빈 발전소, 크르크섬 LNG 터미널, 통신망 구축 사업 등에 대한 총리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밀라노비치 총리는 이에 “지난 30년간 한국의 발전상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 측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면서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듯 크로아티아는 유럽 내에서의 협력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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