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단양군] 선암골 생태유람길을 찾은 관광객 |
[충북=글로벌뉴스통신] 최근 인파가 북적이는 도심을 피해 한적한 시골에서 추억과 사랑을 쌓으며 힐링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녹색쉼표 단양’ 에 모여들고 있다.
이 여행 코스는 공식적으로 이름 붙여진 것은 없지만, 추억과 사랑을 쌓을 수 있는 단성면 상방리 벽화골목, 적성 이끼터널 그리고 자연 생태속에서 느림보처럼 걸으며 힐링할 수 있는 선암골 생태유람길 이 3곳을 합쳐 입소문을 타고 삼매경 코스라 명명되고 있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상방리에 소재한 ‘벽화골목’ 에는 1970년대 정겨운 추억여행으로 떠나는 상상의 타임머신이 늘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그림 속의 주인공들이 생생하게 곁으로 다가와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속삭이며 각기 다른 추억의 꾸러미를 한아름 안겨준다.
단성면 상방 삼거리 직행버스 간이 정류장에서 하방리 체육공원을 잇는 폭1.5m, 길이 300m 남짓의 벽화골목은 30여년전인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장을 보는 사람, 등교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단양의 명동거리였다.
이곳은 지난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로 구성된 단양미협 회원들이 옛 단양 장터 가는 길에 생기를 불어넣자는 목표 아래 붓을 들었다.
회장인 김순희 화백은 매화와 참새를 벽면에 그려 넣었고 장기만 화백은 워커힐 호텔 무대미술 경험을 살려 부모은중경 이야기를 시리즈 그림으로 풀었다.
설치미술가인 김언경 화백은 점묘화 스타일의 개성 있는 화풍으로 시멘트 블록 담장이라는 캔버스를 농악으로 치장했고 허우현 화백은 상점풍경, 폭포 등 트릭아트로 벽화골목의 화룡점정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