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동네에 빈집이 멋진 전시장으로 탈바꿈 !
상태바
주택가 동네에 빈집이 멋진 전시장으로 탈바꿈 !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5.21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백영훈 작가 개인전 <기억으로의 침잠>
   
▲ (사진제공:강동구) 예술작품 전시장

[강동=글로벌뉴스통신]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강풀만화거리 내 커뮤니티센터 부지(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65-29)에서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곳은 예술창작소 겸 주민 커뮤니티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매입한 부지로 강풀만화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구 가옥 철거 전까지 예술작품 전시장으로 활용하여 새롭게 들어설 공간의 예고편과 같이 운영한다.

40년 역사의 오래된 다세대 주택은 오랫동안 서민들의 주거공간으로 삶과 생활이 배어있고, 집을 지을 당시 유행한 벽지대신 얇은 나무를 이어붙인 마감재와 창문, 천장의 장식들, 지금은 흔치 않은 집 구조는 지난 한 시대의 기억을 상기시킨다. 거주민들이 미처 정리하지 못하고 떠난 생활 흔적들도 상흔이나 훈장처럼 남아 있다.

이번 전시 프로그램은 강동구청과 젊은 미술인들의 모임인 핑퐁아트가 함께 기획하고 강동구의 청년 아지트 ‘강동팟’의 협조로 진행된다.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는 백영훈 작가의 개인전 <기억으로의 침잠>이 열린다.

살던 곳이 재개발구역으로 확정된 지역의 거주민들과 그 곳을 터전으로 삼던 사람들이 모두 떠난 곳에서, 백작가가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했던 주변 풍경들 그리고 작가의 일상을 표현한 회화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명함과 기억소품 등을 백영훈 작가와 함께 제작해보는 아트워크숍과 금요 영화관 그리고 다양한 전시 관련 행사들도 진행된다.

아트워크숍은 6월 6일 정오 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금요영화 상영은 6월 5일, 12일, 19일 저녁 6시 30분 진행된다.

예술가와 공공기관, 지역 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루어진 문화 예술 행사라는 점도 흥미를 끈다.

이번 전시를 디렉팅한 핑퐁아트 서민정 대표는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기관은 기관대로 다 각자의 할 일이 있겠지만 공통의 관심과 목적을 위해 서로 협력하여 만들어 가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결과다”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는 5월 30일(토) 18시 전시장(강동구 천호대로168가길 65-29)에서 개최되며 작가와의 대화와 행운권 추첨 등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되어 있다.

구 관계자는 “한 달 후면 철거될 건물이지만 그동안이라도 예술을 매개로 하여 지역주민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마을 주민들의 참여로 빈 공간이 따뜻한 웃음소리로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