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스민 의원, 4년간 산업재해 피해 근로 37만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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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의원, 4년간 산업재해 피해 근로 37만 여명
  • 문 태 영 기자
  • 승인 2015.03.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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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4 사망자 7천 5백 여명, 매년 2천여명 사망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이자스민 의원

[국회=글로벌뉴스통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지난 4년간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자는 약 37만 명, 사망자는 약 7천 5백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피해자수가 전체의 50.2%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산업재해가 영세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년 평균 9만 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근로자 안전에 산업현장의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5일(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2014년 산업재해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산업재해로 인한 피해자수는 총 36만 8281명으로, 2011년 93292명, 2012년 92256명, 2013년 91824명, 2014년 90909명으로 나타났다. 매년 그 수가 조금씩 줄고는 있으나 평균 9만 명 이상이 산업재해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사망자 수 또한 2011년 1860명, 2012년 1864명, 2013년 1929명, 2014년 1850명으로 매년 2천명에 달하고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5인 미만 사업장이 지난 4년간 122507명의 재해자와 1745명의 사망자를 내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10인 미만의 사업장이 총 184975명으로 전체의 50.2%, 50인 미만의 사업장이 총 300471명으로 전체의 81.6%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산업재해가 영세 사업장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수 또한 50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총 4484명, 59.8%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 재해자수는 제조업이 4년간 총 122041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건설업이 총 93400명,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총 168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사망자수는 재해자수와 달리 건설업이 총 사망자수 1941명인 제조업을 제치고 2092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업이 총 1472명으로 뒤를 이었다. 재해자수가 근로자 규모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과는 달리, 사망자수는 근무 강도나 환경에 좀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이자스민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고사망만인율이 0.58‱로 OECD 주요 선진국에 비해 약 2배에서 4배 정도 높은 수준으로 노동자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면서 “산업재해 감소를 위해서는 노동자의 작업 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근무 강도 개선 · 재해 예방 교육 강화 · 안전 문화 확산 등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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