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의장, Nguyen Sinh Hung 베트남 국회의장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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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의장, Nguyen Sinh Hung 베트남 국회의장 회담
  • 권현중 기자
  • 승인 2015.03.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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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 FTA는 양국관계 전반을 업그레이드하는 이정표가 될 것
   
▲ (사진제공:국회 대변인실) 정의화의장, Nguyen Sinh Hung 베트남 국회의장 회담

[베트남=글로벌뉴스통신] 베트남을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3.18(수)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1시) 베트남 국회의사당에서 응웬 신 흥(Nguyen Sinh Hung)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간의 우호증진과 의회교류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정 의장의 이날 방문은 베트남 국회의사당 신청사가 개관한 뒤 처음으로 방문하는 외국방문단으로서, 회담에 앞서 베트남 의회의 공식 환영식이 개최되었다.

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새롭게 지은 국회 청사에 공식 방문한 처음 의장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한 뒤“2년 전 흥 의장님 방한 시 체결한 한·베 국회 간 협력 MOU이후 교류가 활발해졌다”면서“양국 의원친선협회를 중심으로 의원 교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러한 인사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의회 차원의 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흥 의장은 이에“양국의 발전사를 보면 외교관계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지 하면서 경제, 국방,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면서“한국과 베트남의 현재 전략적 협력관계가 양국간 및 역내 세계평화 안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포괄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에 대해“한국은 지정학적으로 4강에 둘러싸인 국가이기 때문에 아세안의 주요국가인 베트남과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면서“양국이 서로 손잡고 역내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베 FTA는 양국 교역량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

정 의장은 “92년 수교 및 09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래 정치, 경제, 사회·문화, 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특히‘14.12월 응웬 떤 중 (Nguyen Tan Dung) 총리 방한시 한·베 FTA가 타결된 것은 양국 교역량 증가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한국은 베트남내 제1위의 투자국으로서 현재 약 4,000여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는 바, 더욱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베트남에 선진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베트남경제의 고부가치화를 도모코자 우리 금융기관들이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검토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또한, “증액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독립회계 감사시스템 도입, 건설관련 법규 정비 등 베트남 내 투자여건 개선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흥 의장은 이에“그동안 양국의 경제협력은 눈부시게 발전하였고 현재 많은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다 ”면서“특히 작년 FTA 체결 후 2020년까지 700억 달러의 교역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협력의 질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흥 의장은 또한 “베트남은 개방된 국가로서 여러나라의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지만, 한국기업은 베트남 투자의 1위국으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의장님께서 건의하신 내용을 잘 정리하여 추후에 구체적인 의견교환이 이루어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이 정상국가로 나설 수 있도록 베트남의 지원 요청

정 의장은 “금년이 종전 70주년이면서 한국에게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면서“앞으로 30년이 지나면 분단 100주년이 될 수 있는데, 그때는 분단국가가 아닌 통일 대한민국이 완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1986년 베트남은 정부와 국민들의 결단으로 과감한 ‘도이머이’(Doi Moi) 개혁·개방정책을 추진하여 매년 7%의 성장을 이루어 부강한 나라가 되고 있다”면서“북한이 베트남의 도이모이 정책과 같은 개혁·개방 성공사례를 교훈으로 정상국가화의 길로 들어서게 되도록 베트남의 지속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인 안전 보호 강화를 위해 한인사건 수사팀(Korean Desk) 설치 당부

정 의장은“‘2014년 85만여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하였고, 약 14만명의 우리 국민이 베트남에 체류 중”이라면서 “베트남을 방문하거나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의 안전 보호에 베트남측이 긴밀히 협조해 온데 감사하며, 향후에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어“양국 간에 이미 합의한 바 있는 베트남 공안부 내 한인사건 수사팀(Korean Desk)이 조속히 설치되어 한국인 안전 보호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한국정부는 다문화가정과 그 자녀들이 한·베 관계의 미래라는 인식하에, 베트남 결혼 이주여성들과 그 가정에 대해 여러 지원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분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경찰 등 기관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흥 의장은 이에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면담 시 한국으로 이주한 베트남 여성들에 대한 말씀과 함께 노동,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해주셨다”면서“양국이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관계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흥 의장은 또한“베트남에는 한국과의 공동제작 드라마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한국의 문화산업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예술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증진 및 친선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하여, 박대동‧박성호‧이완영‧윤재옥 의원(새누리당), 전순옥‧박혜자‧박광온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 현역 여야의원 7명과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성원 정무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정 의장은 이어 호치민 묘소에 헌화를 하고 베트남인들은 호치민 묘소 참배와 헌화를 하고 오전 11시 40분(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 롯데호텔에서 열린 동포·지상사 대표 초청 간담회에 참석하여 교민 및 현지 진출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베트남 한국학교 방문,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과 회담에 이어 응웬 신 흥 국회의장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하여 의회교류 확대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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