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력보유여성 사회진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모집
상태바
서울시, 경력보유여성 사회진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모집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4.14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글로벌뉴스통신]합계출산율 0.55명('23년 서울 기준)의 초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려면 여성들이 임신‧출산 후 언제든 일터로 복귀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한 가운데, 서울시가 경력보유여성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1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서울시)'서울우먼업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서울우먼업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우먼업프로젝트(취업3종세트)」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3040여성의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①구직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우먼업 구직지원금’(30만 원×3개월) ②3개월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우먼업 인턴십’(서울형 생활임금×3개월) ③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우먼업 고용장려금’(3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직업훈련교육 수료,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마친 경력보유여성이 3개월간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인재를 찾는 기업과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해준다. 뿐만 아니라, 인턴십 종료 후 인턴십 참여자를 정규직(또는 1년 이상 근로계약 체결)으로 채용하는 기업에는 총 300만 원의 ‘우먼업 고용장려금’을 지급해 지속가능한 고용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100명은 채용 의지가 있는 민간기업과 매칭돼 3개월 간 인턴으로 일하며 업무 자신감과 일 감각을 되찾고, 희망하는 직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연근무 등을 장려하는 ‘일‧생활 균형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경력보유여성들이 육아를 병행하며 일할 수 있다.

작년 ‘우먼업 인턴십’에서는 참여기업 2회 모집에 총 194개 기업이 선정되었고, 그중 참여자 100명이 연계되어 88명 수료, 그중 5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인턴십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업무 자신감 및 실무능력 향상 96.2%, 경력 유지 도움 97.5%로 인턴십 참여가 경력보유여성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다.

경력보유여성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긍정적이었다. 인턴십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인턴십 참여 후 경력단절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된 비율은 96%였고, 특히 평소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긍정적인 인식으로 바뀐 경우는 91%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앞서 3월 ‘우먼업 인턴십’에 참여할 기업 127개 사를 접수했고, 그중 107개의 기업을 선정했다. 심사 시에는 3040 경력보유여성들의 육아 병행 상황과 추후 취업 연계를 고려해 기업 안정성뿐만 아니라 유연근무 운영여부, 연계고용 계획 등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여성가족부의 ‘가족친화인증기업’, 기업역량 및 근무환경이 보장된 ‘서울형 강소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기술경쟁력을 갖춘 ‘이노비즈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메인비즈기업’, 고용노동부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기업 등 3040 여성의 일·육아 병행이 가능하면서도 기업역량이 우수한 기업이 선발되었다.

2022~2023년 인턴십 사업에 참여했던 33개 기업도 올해 또다시 인턴십 기업 참여 신청을 하면서 경력보유여성의 고용 의지를 보였다.

2024년 참여기업은 ㈜트리플하이엠, ㈜레드브릭스, ㈜엔트리플, ㈜위펀, ㈜태조엔지니어링, ㈜악티보, ㈜미더, ㈜와이오엘, ㈜달꿈, ㈜에이치씨인포 등으로 유망기업들의 정보와 상세 직무내용은 서울우먼업 누리집(https://www.seoulwomanup.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년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 A씨는 오랜 경력단절 기간을 극복하고 인턴근무한 기업에 고용되어 회사의 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재취업을 위해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취직했지만 처우가 좋지 않아서 그만두었다가, 우연히 알게 된 ‘우먼업 인턴십’에 지원하게 되었다. 매칭된 회사에서는 경력단절에 대한 편견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특히 풀타임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육아 상황을 고려해주어 유연근무로 일하고 있다며, 경력단절 여성들이 가정을 돌보고 육아를 해낸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작년 인턴십 참여기업 D사의 K이사는 “우먼업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한 인재와 함께하는 것은 물론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생활 균형과 양육친화기업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인턴십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107개사를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이 38.3%로 가장 많고, 도소매 및 제조업(1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2.1%), 교육서비스업(8.4%)순이었다. 채용 희망 직무는 기획, 마케팅, 홍보, 조사(29.9%), 디자인, 상품기획, MD(18.3%), 인사, 총무, 법무, 사무직(12.8%)순이었다.

세부 직무는 온라인 SNS 마케팅, 콘텐츠 디자인, 데이터 분석, 앱 개발, 항체 개발 연구, 특허 컨설팅 등 다양하고, ‘서울우먼업’ 누리집(https://www.seoulwomanup.or.kr) 에서 확인 가능하다.

근무형태는 전일제(주 40시간), 유연근무제(주 35시간, 주 30시간)  중 선택할 수 있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기업의 93.5%는 인턴십 이후 채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인턴십 참여가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저출생 극복 및 중소기업 일생활균형 확산을 위해 육아휴직 지원제도를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경력채움형 인턴십(육아휴직 대체)’ 참여기업도 모집했다. 기업의 육아휴직 대체인력에 대해 경력보유여성을 매칭하는 것으로, ‘경력채움형 인턴십’으로 지원하면 매칭 후 12개월 이상 근무 가능하다.

2023년 ‘서울우먼업프로젝트’ 참여자 설문조사 결과,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대가 경력복귀에 가장 필요한 정책이라는 응답 73.5%, 30시간 미만 근무 일자리 선호 72.9%로 나타났다.

‘서울우먼업 인턴십’ 참여를 희망하는 경력보유여성은 4월16일(화)부터 5월2일(목)까지 서울우먼업 누리집에서 인턴십 선발 기업과 채용 희망 직무를 확인하고,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최대 2개 기업을 신청하면 된다. 5월 중 서류심사 및 기업면접을 거쳐 매칭되며, 6~8월(예정)에 근무하게 된다. 인턴 기간에는 ‘서울형 생활임금’을 지급받는다.

2024년 ‘서울형 생활임금’은 시급 11,436원으로, 1개월(주 40시간)에 2,390,124원을 지원한다.

‘우먼업 인턴십’ 참여자로 선정되면, 경력보유여성들이 업무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①오리엔테이션 및 직무역량 강화교육 ②1:1 현장적응 컨설팅 제공(2회) ③인턴십 종료 후 취업 컨설팅까지 체계적인 직장 적응 프로그램을 제공해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우먼업 인턴십」 사업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일 경험을 제공해 취업으로 가는 디딤돌을 놓아드리는 사업으로, 올해는 특히 일‧생활 균형에 초점을 맞춰 육아 병행이 가능하고 추후 고용 의지가 있는 기업들로 선발했으니 관심 있는 경력보유여성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인턴십 지원 전, 사업에 대한 궁금증 해소와 지원서류 작성 등 도움을 받고 싶다면 사업설명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4월 18일(목), 24일(수) 양일간 서울가족플라자(동작구 노량진로 10)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방법은 ‘서울우먼업’ 누리집(www.seoulwomanup.or.kr)이나 카카오톡(‘서울우먼업 프로젝트’), 대표전화(☎1660-304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