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원)생에 직무경험 '청년예비인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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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학(원)생에 직무경험 '청년예비인턴' 도입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4.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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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최근 취업시장에서 학교ㆍ학점 등 전통적인 스펙 보다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이러한 취업 트렌드에 발맞춰, 대학(원) 재학 청년들이 취업 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 예비인턴제’를 도입한다.

(사진제공: 서울시)'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 포스터
(사진제공: 서울시)'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참여기업 모집 포스터

서울시는 그간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을 맞춰 지원했던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청년 예비 인턴제’는 대학(원) 등 재학생들이 선제적으로 적성을 탐색하고 취업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와 청년들의 사회 진출 이행기를 단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제도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 기업 신규채용 시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 : 직무 관련 업무경험 74.6%, 인성과 태도 9.4%, 직무관련 전공 6.2% 등 (2024년 신규채용 실태조사, 한국경영자총협회)
- 기업 신규채용 결정요소 : 직무 관련 일경험 35.6%, 일반 직무역량 27.3%, 전공지식 22.5%, 기업 이해 6.0% 등 (2023년 하반기 기업채용 동향조사, 고용노동부)

기업이 신규 채용 시 직무 관련 일 경험, 직무역량을 중요하게 보는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기존 일자리 사업은 이미 졸업한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재학생 시절부터 일 경험을 쌓을 기회는 많지 않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청년은 오는 8월부터 약 4개월간 서울 내 유망기업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참여기업도 미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위해 시는 참여 청년과의 근로계약 체결 및 노무관리를 전담하고, 인턴 인건비(월 약 206만원(세전), 2024년 최저임금 기준)와 보험료도 전액 지급할 예정이다. 

또,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한 법정 필수교육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초 역량교육, 직무별 맞춤교육도 제공한다. 사전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직무 이해도와 조직 적응력을 높임과 동시에 신규 적응 프로그램(온보딩) 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되어 기업 부담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서울시는 오는 4월 24일(수)부터 5월 3일(금)까지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기업의 구인 수요가 높은 IT/개발/데이터, 마케팅/홍보/MD, 디자인, 엔지니어링 직무와 함께, 구직자의 선호도가 높은 경영/총무/인사, 영업, 금융/재무/회계 직무 등 8개 분야에서 3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모집분야에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관광수요에 대응하고자 관광서비스 직무도 포함됐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를 통해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전에 청년들이 선제적으로 직무를 탐색ㆍ체험할 수 있고 취업준비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체계적인 취업 준비부터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청년들에게는 아낌 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에서도 우수한 미래 인재를 미리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인재 발굴에 목마른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참여기업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상시근로자 수 5인 이상의 서울 소재 기업 또는 단체로, 자체적으로 청년을 채용하고 실무교육과 실습을 진행할 수 있다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확인 및 참여 신청은 서울시 청년 정보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 누리집(youth.seou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는 내부 선정위원회를 통한 평가를 통해 5월 중 ‘서울 청년 예비인턴 프로젝트’ 참여기업을 확정한 이후, 기업별 수요에 맞는 청년 10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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