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글로벌뉴스통신]윤창현 대전 동구 국민의힘 후보가 1일(월) 인동 국민체육센터 준공이 지연되면서 자재비·인건비 증가에 따른 사업비 상승과 행정력이 낭비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후보의 분명한 사과를 요구했다.
윤 후보는 전날 방영된 대전 MBC 후보자 토론회에서 장 후보의 공약 이행을 위해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늦춰졌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확실한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장 후보는 “기사를 정확하게 내용을 다 알고 있지는 못한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관련 내용을 부정했다. 하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라는 것이 윤 후보 측의 주장이다.
윤창현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장 후보가 “인동 국민체육센터’ 지연 관련, 단독보도를 삭제해달라며 여러 차례 청탁을 시도했다:고 밝혔는데 종합하면 언중위에 해당 기사를 제소하고, 언론인을 상대로 해당 기사 삭제를 요청한 장 후보가 기사 내용을 모른다고 사실상 거짓 답변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언론도 장 후보 측이 해당 기자가 악의적으로 현역 국회의원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 유권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며 ‘선거 공정성 위반’을 주장, 정정보도문 게재를 요구하며 언론사를 제소했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언론중재위가 해당 제소 건에 대해 “기사가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래서 심의대상 기사가 허위라고 인정할 수 었다”고 결정해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장 후보는 토론회에서 “허위가 아니라도 사실은 아니다”라는 모호한 입장을 밝혔다.
토론 시간이 종료돼 확실한 사과와 해명을 듣지 못한 윤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장 후보에게 사과와 진실을 요구했다. 윤 후보는 장 후보에게 “예산낭비를 책임지고 주민들에게 사과하라”며 “언론인에게 사람을 보내고 직접 찾아가서 읍소하는 시간에 동구 발전과 정책개발에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번 ‘인동 국민체육센터 설립 연기 논란’은 한 언론사의 보도로 동구민들게 알려졌다. 이 언론사는 장 의원 측이 정치적인 이유로 인동 국민체육센터 설립을 반대했다는 요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인동 국민체육센터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민주당 소속 황인호 전 동구청장이 민선 7기 약속사업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2019년 공모 사업 선정 당시 사업비 88억 8,200만원이 예상됐다. 그러나 같은 당 초선 장철민 국회의원이 국민체육센터를 동남권에 만들겠다며‘인동 국민체육센터’건립을 지연시켰다는 내용이다. 장철민 의원이 황 전 청장을 정치적으로 견제하기 위해 사업을 돕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를 보도한 언론사는 장 의원과 황 전 청장의 정치 싸움에 ‘인동 국민체육센터 건립’이 “정치볼보”가 됐다고 평가했다.
결국 장 후보가 인동 건립을 발목잡는 동안 인건비와 자재비가 증가했고 사업비는 165억4,7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해당 언론은 동구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동구청 고위직이 장 의원을 찾아가 사업비 확보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도 보도했다.
결국 인동 체육센터는 사업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공사가 연기되었고,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동구의원의 도움으로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2024년 8월 준공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