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활의 길 “낭비제거로 과학적 여유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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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활의 길 “낭비제거로 과학적 여유만들기”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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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신춘 특별포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려.
   
▲ (사진제공:KPEC한국산업교육센터)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조업 부활의 KEY 낭비제거 포럼

[서울=글로벌뉴스통신] “90%의 움직임은 낭비입니다” 3월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제조업 부활의 KEY 낭비제거 포럼을 주관한 KPEC한국산업교육센터(낭비제거 박사 정광열 대표이사)의 선언이 있었다.

정 대표는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제조기업의 일터에서 수행하는 움직임의 90%가 낭비라는 것", 낭비의 정의는 “기업에서 투입하는 요소로서 고객으로부터 돈을 받지 못하는 비부가가치 경영활동요소와 원가에 반영이 되는 제반 행동들”이라 정의한다. 낭비가 때로는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인정받는 경우도 있지만 고도성장기나 호황으로 물건의 공급부족 상황이 벌어지는 시대뿐이다. 한국은 이미 초 과잉공급의 시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지나치게 내려 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기업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어려움에 처하며 함께 일자리도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불황의 탈출과 장기적인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낭비제거를 통해 여유 시간을 만들고 이를 활용하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방법의 이론이 발표 되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수강생들이 수강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낭비제거포럼의 기조 강연과 분위기를 이끈 니시나리박사 ( NPO법인 국제낭비제거학회 회장, 동경대 교수 )는 1만 달러의 고도성장기를 지나 3만 달러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은 “과학적 여유”를 가질 것을 강조하였다. 당장 눈앞의 낭비만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낭비도 “목적과 길게 성과가 나오는 기간”을 감안하면 낭비가 아닌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투자요소로 변화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일본에 200년이 넘는 장수기업이 3113개나 되는 이유는 “과학적 여유”가 있었다는 것, 과학적 여유란 통계적으로 계산되어 증명이 된 최고의 성과를 오래동안 지속할 수 있는 여유율을 말한다. 이런 여유가 없을 경우 단기적으로 큰 이득이 있을 것 같지만 행운과 같이 유지되는 메타안정의 상태일 뿐 결국 안정이 깨지는 불안한 임계점 ( CRITICAL POINT)에 있게 된다. 이 상태는 약간의 변화에도 매우 큰 손실을 입는 상황을 맞이한다. 바쁠수록 돌아가란 속담이 있듯이 과학적 여유를 주어 위기를 회피하는 것이 기업의 지속적인 유지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과학적 여유는 일의 재검토와 반성을 통해 실패의 확률을 최소화 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기업들이 많이 채용해온 PDCA 사이클은 실행만이 있지 않고 뒤를 돌아보는 여유라는 지혜가 담겨있음을 알 수 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 권혁중)정광렬 박사가 강의하고 있는 내용의 일부
결국 과학적 여유가 실패를 줄이고 긴 수명의 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 만든 비결이라는 것 , 이 부분은 일본이 앞선 경제개발 국가이며 장수기업이 많은 이유로 당당하게 한국기업에 던진 뼈아픈 한수 조언이었다. 정체학의 강의에서는 자동차를 사례로 들며 “2초간 달릴 수 있는 거리를 차간 간격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정체없이 많은 자동차가 통행할 수 있음을 증명한 과학적 여유간격”이라고 이론은 매우 흥미를 끌었다. 그가 연구한 정체학에서는 사람이나 자동차, 그리고 물건의 이동에 수반하는 정체의 문제를 과학적으로 증명하여 개선하는 방법을 사례로 제시했다. 동경시의 교통시스템을 설계하거나 올림픽 선수들의 스키나 봅슬레이등의 기록혁신을 위한 지도 , 그리고 기업의 낭비제거 개선을 지도한다. 예를 들어 도시바의 반도체 공장의 공정간 재공이나 흐름의 혁신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낭비제거 포럼은 기업의 경영자들이 많이 참가하여 3만 달러시대의 기업의 생존 방법을 함께 고민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기업이 인재 육성을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보면 낭비 같아 보이지만 기업의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긴 기간으로 보면 가장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투자였다. 불황으로 단기적으로 좁아진 한국 경영자들의 시야를 “과학적 여유”를 감안 장기적인 관점으로 전환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LS엠트론, 새한전자, 코웨이의 낭비제거를 통한 성장의 결과를 발표하여 큰 반응을 얻었다. 새한전자(정순일 대표)와 코웨이(김 동현 대표)는 NPO법인 국제낭비제거학회의 평가로 혁신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아 “ GLOBAL 혁신대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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