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분기 매출액증가율 마이너스
상태바
2014년 3분기 매출액증가율 마이너스
  • 양지영 기자
  • 승인 2015.03.15 14: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

[경제=글로벌뉴스통신 양지영 기자]상장기업의 ‘14년 3분기(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비금융업 상장회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2년 이후 증가세가 약화되던 매출액이 ’14년 3분기(누적)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17.9%나 줄어 성장성과 함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71.7%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영업이익 악화가 심각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12년 8.6%, ’13년 9.3% 씩 증가한데 비해, ‘14년 3분기(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줄어들어 큰 폭으로 악화되었다. 
 
이처럼 제조업의 영업이익 감소가 컸던 것은 제조업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61.0%)하는 상위 8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의 ’14년 3분기(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3% 감소하였으며, 상위 8개 기업을 제외한 제조 기업의 영업이익은 9.3% 감소하였다.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기업 중 제조업으로 분류되는 8개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한화, 현대모비스가 있다.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실적 악화가 컸는데, 상위 10대 기업의 매출액이 2.4% 감소하여 1.5% 감소한 비금융업 상장회사에 비해 감소폭이 컸다. 특히, 1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하여, ‘12년 16.8%, ’13년 6.7%씩 증가하던 영업이익이 ’14년 3분기(누적)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6%나 감소하여, 비금융업 상장회사보다 크게 악화되었다.   
 
상위 10대 기업의 개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곳은 6곳이며, 이 중 1곳은 적자로 전환하였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현대자동차는 2011년부터 매출액 증가 속도는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13년에 이어 ’14년 3분기(누적)에도 2년 연속 감소하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을 보면, 비금융업 상장회사의 2014년 3분기(누적)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p 감소한데 반해, 같은 기간 1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5%p 감소하여, 주요 기업의 수익성이 전체 비금융업에 비해 더 악화되었다.
  
전경련 홍성일 재정금융팀장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 가운데, 우리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기업조차 부진에 빠져있다” 며, “기업의 실적 악화는 투자와 고용 부진, 세수 부족으로 이어지는 만큼, 기업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경제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