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치매 예방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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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르신 치매 예방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4.03.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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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치매 예방 활동이 필요한 어르신과 치매 돌봄 가족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유지하고, 정서적ㆍ신체적 건강증진을 돕기 위해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억 숲 산책>을 남산공원과 용산가족공원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사진제공: 서울시)'기억 숲 산책' 프로그램 운영 현장 사진
(사진제공: 서울시)'기억 숲 산책' 프로그램 운영 현장 사진

<기억 숲 산책>은 2021년 10월 시범운영 후, 2022년 남산공원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용산가족공원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기억 숲 산책>은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치매 어르신, 치매 어르신 돌봄 가족 등 대상별로 구분해 운영된다.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교류 감소에서 오는 심리적 고립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 소근육 자극에 도움이 되는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신체적·인지적 기능 유지·회복과 함께 치매 예방을 돕는다. 
 
프로그램은 공원 내 환경과 생태를 잘 아는 숲교육전문가(숲해설사ㆍ산림치유지도사 등)가 진행하며,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과 신체 활동의 이해도가 높은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가 함께 동행한다.

특히 올해는 어르신들의 지속적인 공원 내 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참여했던 어르신을 대상으로 꽃묘 파종부터 개화까지 공원 내 정원을 직접 만들고 가꾸어 보는 <동행매력가든 ‘기억을 가꾸는 숲’>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중구치매안심센터에서 매주 프로그램에 참여한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 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여 전후로 검사 결과를 비교해 공원 내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인지 능력 향상과 신체 기능 유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인지선별검사에서는 21.6점에서 23.1점으로 1.5점 증가했다. 신체기능검사에서는 11점으로 유지되었으며, 우울감평가에서는 6.4점에서 3.4점으로 3.0점 감소했다.

서울시는 올해도 장기적으로 참여하는 치매 고위험군(경도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척도ㆍ인지선별검사 등 다양한 평가도구를 활용해 어르신의 프로그램 참여 전후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

하재호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고령화 사회에 맞춰 공원의 역할과 기능도 함께 맞춰 나아가야 한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숲 산책과 함께 정원도 가꾸며 어르신과 동행하는 건강한 공원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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