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국악원, 2024 한·일 교류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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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024 한·일 교류음악회 개최
  • 이상철 기자
  • 승인 2024.03.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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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4 한·일 교류음악회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2024 한·일 교류음악회

[부산=글로벌뉴스통신]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한국과 일본 청년 전통음악가들이 함께 펼치는 <2024 한·일 교류음악회> 대외협력공연을 오는 3월 26일 오후 7시 30분 예지당에서 개최한다고 12일(화) 밝혔다.

이번 공연을 공동 주최하는 (재)민주음악협회는 예술 교류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의 음악문화단체로, 한국을 포함해 100개국 이상의 국가와 폭넓게 음악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재)민주음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 국립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참여한 <한·일 청년 전통음악가의 만남>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이후 1년 만에 한국에서 양국의 전통예술가들이 다시 만나는 자리로, 특히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과의 공연은 처음으로 시도된다. 이는 양국 간 음악을 즐기고 교류하는 자리로 기대된다.

교류음악회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며, 양국 음악가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된다. 지난해 도쿄공연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양국의 협동곡인 ‘아리랑 연곡’과 ‘매화 한 송이’는 올해 한국에서 다시 연주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가야금, 대금과 일본의 고토, 샤쿠하치와 같이 비슷하지만 다른 역사를 가진 양국 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음색과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연주자인 나카이 토모야(고토), 하세가와 쇼잔(샤쿠하치)은 도쿄예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일본의 청년예술가들이다. 이들이 연주하는 ‘비 오는 밤의 달’은 비구름의 저편에는 빛나는 달이 있고, 우리를 지켜보는 것 같이 슬픔을 마주한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일본 악기인 25현 고토와 샤쿠하치의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은 두 나라의 민요가 함께 어우러지는 ‘옹헤야부시’를 연주한다. 국립부산국악원 계성원 기악·성악단 예술감독 작곡으로, 영남지역 보리타작민요 ‘옹헤야’와 일본 홋카이도 지역의 어부들이 청어잡이를 하며 부르던 ‘소란부시’ 선율을 차용해 흥겨운 장단을 즐길 수 있다.

이번 교류음악회는 전통문화 상호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 국립국악원<3월 20일(수)>을 시작으로 국립민속국악원<3월 23일(토)>, 국립부산국악원<3월 26일(화)>까지 이어진다. 각 지역 국악원 단원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음악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 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이며,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busan.gugak.go.kr) 또는 전화예매(051-811-0014)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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