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봄 만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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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업기술원으로 봄 만나러 오세요!”
  • 배상엽 기자
  • 승인 2015.03.1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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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경기도청)농업과학교육관 전경
[경기=글로벌뉴스통신] 봄을 맞아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봄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도 농기원은 도시민과 학생들이 생생한 농경문화체험을 제공하고, 농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농업과학교육관과 시험연구포장 일부를 연중 개방,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직속기관인 도 농기원은 8만여 평의 대지에 농업 각 분야 연구를 위한 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어 계절마다 독특한 운치를 자랑한다.

특히 봄철에는 사과, 배, 복숭아 등 각종 과수나무 꽃과 향기가 가득하고, 테마공원으로 단장된 야외 포장 및 공원은 토종 식물들과 진귀한 꽃들을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는 희귀 반송도 만날 수 있다. 벚꽃 시즌에는 농기원 내 곳곳에 식재된 벚꽃이 만개해 벚꽃놀이 장소로도 유명하다.

지난여름 농촌진흥청이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경기지역은 물론 멀리 충청지역 주민들까지 찾고 있는 상태. 특히 지난 1998년 2월 농기원 내 개관한 농업과학관을 찾는 사람만 연 4만 명에 달한다.

우선 농경문화 박물관격인 ‘농업과학교육관’과 ‘야외전시장’은 아이들에게는 농업·농촌에 대한 산교육장으로, 가족 방문객에게는 편안한 나들이 휴식 장소로 제격이다.

교육관 안에 들어서면 ‘농경문화전시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점차 사라져 가는 경기도의 전통 농경문화 유산을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재현해 놓았다. 학생들이 손수 검색해 배울 수 있는 ‘경기도의 선사시대’ 터치스크린은 우리 농경문화의 옛 뿌리를 후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장됐다.

또 ‘첨단과학전시실’은 현대 우리농업의 변천 과정과 새로운 농업기술, 농자재, 실물, 모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새로 설치된 ‘생명공학전시관’은 빨간 장미가 파란 장미로 되는 과정을 보여주며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기능성 음료의 추출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작동모형을 통해 정리해 놓았다.

실내를 돌아본 뒤 야외로 나오면 넓은 야외 전시장을 만난다. 조선시대 대표적 과학기구인 측우기, 해시계, 규표는 물론 연자방아, 디딜방아, 각종 절구류, 장독대, 정자 등이 전시돼 고풍스럽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시물을 관람하고 휴식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별도로 설치했고, 도우미를 상시 배치해 시험연구시설과 농업과학관을 안내해 관람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수원이나 성남 등 대도심과 가깝고 도심 속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경기농업 변천사는 물론 경기 농업·농촌의 응집된 연구·지도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점 때문에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농기원 내 포장을 둘러보면서 경기농업 경쟁력을 확인할 수도 있다.

벼, 밭작물, 특용작물, 원예작물, 과수포장 등이 있고 첨단 유리온실에는 토마토와, 쌈채류, 허브, 시클라멘, 장미 등이 육종 중이다. 2천여 평의 자원식물원에는 도시농업과 접목한 유형별 텃밭, 벽면녹화와 화훼류 유전자원이 전시돼 있어 도시민들의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좋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1917년 부천에서 종묘장으로 태동된 후 1932년 경기도 농사시험장, 49년 경기도 농사기술원을 거쳐 1962년 농촌진흥법 발효와 동시, 경기도 농촌진흥원으로 개명했다. 1978년 부천에서 지금의 화성 태안으로 터전을 옮겨 98년 경기도 농업기술원으로 개명한 뒤 지금에 이른다.

방문을 원하는 단체나 개인은 사전에 농업기술원 기획홍보팀(전화 229~5844~6)으로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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