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그래, 그러려무나』 - 정정선 동시집 출간
할아버지 정정선 동시와 손녀 정시율 초등학교 6학년생의 그림으로 만든 동시집 『그래, 그러려무나』가 출판사 퍼플 에서 지난 2024년 2월 10일 출간되었다.
1. 한 송이- 얘들아, 단풍잎 과자 먹으러 가자
2. 두 송이 - 엄마, 기차 타고 봄나들이 가요 3. 세송이 - 비야 내려라 !
우리 아빠 좀 웃으시게 4. 네 송이 - 맛있는 알밤 주우러 가요. 이렇게
네 단락으로 구성되었는 데, 책에 수록된 청정한 동시 3편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할머니의 봄소식
딩동 ~~~
택배 왔습니다
할머니가 보내주신 택배
상자 안에 무엇이 들었을까 ?
에게, 나물뿐이네
시큰둥한 동생
어머, 향긋한 봄나물
몸도 성치 않으신 데 어디서 뜯어셨을까 ?
엄마는 기쁨 반 걱정 반
봄나물에서
아지랑이가 하늘하늘 피어오르고
나비가 나풀나풀 날아다녀요
할머니가 보내주신 봄
우리 집에 봄 향기가 가득 찼어요.
* 달래 냉이 봄나물 뜯어보았어요 ?
시골에 가서 할머니와 같이 봄나물 뜯어보아요.
보리밭 바다
봄바람 손짓 따라
하늘하늘 춤추는 보리
보리밭은
초록물이 넘실거리는 초록 바다
보리 줄기를 스치는 봄바람
스륵 스륵 사르륵
몽돌에 부딪힌 바닷물 빠지는 소리
보리밭은
초록 파도가 밀려오는 바닷가
노란 나비 하얀 나비
더듬이 돛대 세우고
친구를 만나려고
나풀나풀 보리밭 바다를 건너간다
* 봄바람에 흔들리는 보리 밭. 초록바다 같아요
가을 하늘
깊이를 알 수가 없는
파란 물이 가득 고여 있는 가을 하늘
비스듬이 걸친 구름은
물이 쏟아지는 폭포 같아요
가을 하늘에서
물이 한 방울 뚝 떨어 졌어요
산에 있는 나무가
들에 있는 풀이
갈색, 노란색, 빨간색, 주황색으로
예쁘게 단풍이 들었어요
* 하늘에서 물이 떨어져 나무와 풀이 예쁘게 단풍이 드는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