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후보자, 공직생활 이후 114차례, 해외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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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후보자, 공직생활 이후 114차례, 해외방문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5.03.08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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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해외출국 기록, 출국신고서상 「관광·시찰목적」도 여러차례...

[국회=글로벌뉴스통신] 3월9일(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유일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가 공공기관 근무 이후부터 총 114차례 출국기록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남원·순창)은 8일(일) 법무부가 제출한 유 후보자의 출입국기록을 분석한 결과, 유일호 후보자는 공공기관에 재직하던 지난 1989년부터 미국, 일본, 중국 등 전세계 34개국, 총 114차례 출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으로 재직하던 1989년 1월부터 1996년 3월까지 약 7년 2개월간 14차례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세연구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1996년 3월부터 2001년 6월까지 약 5년 3개월간 15차례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로 재직이후 지난 18대 총선전까지 시점인 2001년 9월부터 2008년 5월까지 약 6년 8개월사이에 39차례나 해외 출국을 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2008년 5월 이후에는 총 46차례 출국했다. 
 
유 후보자의 출입국 기록에는 행선지가 주로 미국, 일본,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유일호 후보자의 출입국 기록상에 표기된 행선지는 미국이 18회, 일본 21회, 중국 13회, 독일 6회, 영국 4회, 베트남 5회, 러시아 3회, 캄보디아 3회 등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행선국과 여행목적은 2006년 8월 1일이전까지는 출입국 기록 가운데 행선국 및 여행목적은 출입국시 본인이 작성·제출한 출입국 신고서에 의한 것이다. 
 
2006년 8월 1일부터는 ‘출입국심사 절차 간소화 방안’ 시행으로 국민의 출국신고서 제출이 생략됨에 따라 이후 출입국 기록 중 여행목적은 파악할 수 없으며, 행선국은 최종 목적지와도 다룰 수 있다. 따라서 2006년 8월 이전까지 공공기관에 재직하던 시절 여행목적을 관광, 시찰로 표기한 것만도 6차례 달한다. 관광, 시찰국가는 캐나다, 미국, 타이, 중국, 일본 등으로 나타났다.
 
출입국 기록상 여행목적이 관광, 시찰로 표기된 것은 모두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과, 조세연구원 부원장, 원장, 그리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 등 공공기관에 재직하던 시절이었다. 관광, 시찰 목적의 출국기록은 실제로는 이 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강 의원은 공공기관에 재직하면서 목적이 불분명한 잦은 해외출국은 자칫 혈세낭비 소지도 크고 여행가(트레블러, Traveler)라는 오명과 비난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은 “후보자가 공공기관에 재직하던 시절이후 114차례, 34개 국가를 방문한 것은 과도한 수준으로 보인다. 물론 업무상 회의참석, 강의 등 업무상 출국목적이 다수 일수도 있으나, 뚜렷한 출장목적 없는 해외출국은 혈세낭비 소지도 다분하다. 특히 관광, 시찰목적의 출국은 공공기관에 근무하면서 바람직스럽지 않다.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목적이 불분명한 해외출장을 자제하는 것이 공직자의 올바른 자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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