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가까이서 본 천공스님
백문이 불여일견(百問不如一見)이라,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더 낫다고 하더니, 그는 선풍도골(仙風道骨)이었다.
지난주 제3회 중국 문화유산 온라인 경매 프리뷰(FREE VIEW) 전시회에 취재차 서울 종로구 경운동 다보성 고미술·갤러리 4층 (관장 김종춘 회장)에 갔었는데,함께온 동호인 15명정도 앞에서 현장 강의를 하는 사람이 있어, 보니까 의외로 천공스님이었다.
한때 세간에 많은 화제를 몰고 온 인물이었지만,이제는 공인이 아닌가.
호기심에 가까이 다가가 의자에 앉아 경청하니, 도자기나 민속품 그림 서예 작품은 수집하여 걸어 놓거나 바라보고 지니면 그 기물(器物)에서 기(氣)가 나오기 때문에 길운(吉運)을 받아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취지였다.
작가가 혼신을 다하여 만든 명품은 주위를 밝게하고 삿된 기를 쫒고 행운과 복을 부른다. 그러다 나중에 싫으면 자기가 구입한 가격의 70%만 받고 되 팔거나 기증하면 된다. 골동품도 돈을 벌려고 구입하여 훗날 비싸게 팔면 그건 '투기'이니 않되고, 자기가 산 값보다 금액을 낮추어 팔고, '취미.투자'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공(天空)은 "예를 들어서,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도 평생 큰 돈을 들여 수천점 물품을 구입해 감상하고 애증을 가졌었는 데, 한편으로는 그의 사업도 더욱 크게 번창하였고, 그 걸 또 국가에 헌납하게 되어 국민들에게 무상으로 안복(眼福) 을 주었으니 매우 큰 보람이 있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고 나서 동호인들과 전시장을 다시 둘러보고 전시된 도자기 중 3점을 찍어 가리키며, 이거 저거가 자기의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그의 안목(眼目)이 어떠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