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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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 권창희 논설위원
  • 승인 2015.03.04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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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권창희

따스한 온기는 얼음 녹이고
싸늘힌 바람이 지나간 껍질을 벗기려
몸사래 떠는 3월은 왔다

세상의 사악한 것 보았던
눈을 언제 씻을 것인가

세상 때에 묻은
몸을 언제 씻을 것인가

세상 찌든 소식 들었던
귓를 언제 씻을 것인가

곁머리는 손질하는데
잠자던 속머리는
언제 손질할 것인가

협곡의 외로운 바위섬 병아리는
언제되면 독수리로 비상 할것인가

창고 속에 꼭꼭 숨겨둔 몇톨 씨앗
몇 개라도 찾아내어
비뚤어진 상아탑 텃밭이라도
잘 키워낼 수 있을 것인가

3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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