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텅 빈 묵은 장독
송 영 기 *
아버지 엄마 눈빛 믿음으로 가득했고
자라며 학생일때 든든하게 여기시며
졸업날 달 떠오르자 눈을 감고 기원했지
서울 서 하숙할 때 완행열차 타고가서
깊은 밤 도착하여 대문에서 소리치면
자다가 목소리 듣고 얼른 나와 문 열었지
동창과 술 마시며 갚지 못함 회한하니
한켠에 놓인 장독 무심히 가리키며
아버지 생각하면서 업어보라 말하네
* 아호 : 유산(楡山), 도운(都雲)
이름(宋永起)은 아버지가 지었다
어버이 날에
조 성 국 *
산협길 고개 넘어 정든 고향마을
초승달 등에 지고 사립문 밀고 들면
아비냐, 하시던 그 목소리 다시 듣고 싶어라
* 아호 : 노곡(蘆谷) 趙成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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