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반회의 자연생태여행 운탄고도 1330-7길 이야기 (제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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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반회의 자연생태여행 운탄고도 1330-7길 이야기 (제112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3.11.18 2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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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반회) 미인폭포에서 구반회 모습
(사진: 구반회) 미인폭포에서 구반회 모습

[태백=글로벌뉴스통신] 2023.11.18(토) 어제 첫눈이 내리더니  오늘은 영하 4도에  찬바람까지 불어와  완전 겨울 날씨  산행한다고 나서기가 망서려 졌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서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오늘은 멀리 태백고원의  운탄고도(석탄을 운반 하던 길) 1330-7구간을 걸었다. 약 20km의 장거리 산행이었다. 무척 힘들었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미인폭포~~.

태백-삼척 종주길 지도
태백-삼척 종주길 지도

주변이 한국판 그랜드 캐년?  깊은 계곡에 있었다. 미인폭포 보는 것이었다. 찬바람에 귀도 시리고 콧물도 나고 힘들었지만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어 흐뭇했다. 눈 내리는 산을 종주하면서 우리들을 반겨주는 야생화들은 빨간 백당나무 열매, 자작 나무숲, 산수유 열매, 미국 낙상홍 열매, 붉나무 열매, 산국, 마가목 열매, 단풍, 산 괴불주머니, 쑥부쟁이, 갈대숲 등을 만났다.

갈대숲, 쑥부쟁이, 산국, 붉나무열매, 백당나무열매
갈대숲, 쑥부쟁이, 산국, 붉나무열매, 백당나무열매

운탄고도 7길의 명칭은 운탄 철마길이다. 기차는 어떻게 고갯길을 넘을까? 옛날에는 고개 위 통리역, 고개아래 심포리역에 기차가 도착하면 통리재의 경사가 너무 심해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야만 했다. 승객들은 걸어서  고갯길을 오르내렸고 화물열차는 쇠밧줄로 한 량씩 끌어서 올리거나 내려 보냈다. 인클라인 철도가 그것이다. 고개 아래엔  스위치 백철도 구간이었다. 코스 초반부터 중반까지 완만한 오르내림이 반복 된다. 미인폭포 이후부터 종점까지 고도가 지속적으로 낮아진다.

구반회모습 , 풍력발전, 태백시내.미인폭포 모습
구반회모습 , 풍력발전, 태백시내.미인폭포 모습

오늘의 종주 거리는 20.2km, 소요 시간은 6시간 20분, 보행수는 대략 37,800보로 기록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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