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의 기둥, 설빔으로 그림책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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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의 기둥, 설빔으로 그림책을 입다!
  • 박영신 기자
  • 승인 2015.02.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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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군포문화재단)
 [군포=글로벌뉴스통신] 새해를 맞이해서 설날에 새것으로 갈아입는 옷을 설빔이라 한다.

새해맞이 특별한 설빔 행사가 있어서 소개한다. 

군포시평생학습원 1층(군포2동 주민센터 로비)은 주민들이 왕래하는 통로이며 공간이다. 그 공간 한가운데 커다란 대리석 원통형 기둥이 하나 있다.

용도가 분명하지 않은 마을입구에 있는 바위나 고목나무 같다.

16일(월) 오전10시30분 설을 앞두고 그 기둥에 털실로 뜬 그림책으로 설빔을 입혔다.
군포 지역 그림책미술관 모임(그미모) 활동가들이 한땀 한땀 뜨개질해서 만든 털실 그림책이다.

책 읽는 도시 군포답게 군포시엔 책두레, 어린이 도서연구회, 이야기놀이터를 비롯해 크고 작은 그림책 관련 활동단체가 많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군포시 평생학습원 커뮤니티 마당에 그림책 문화예술활동가 교육에 6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지역곳곳에서 나름의 활동을 하시던 연륜과 경험이 있는 분들이 다시 모여  그림책의 세계에 푹 빠졌다.
12주의 교육이 끝나자 흩어지지 않고 같은 시간에 모여 ‘무엇을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으로 뜨개질을 하며 각자 싸온 간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었다. 날로 날로 뜨개질의 속도가 붙고 급기야 수십 개의 조각이 모여 커다란 그림책 설빔이 완성되었다. 드디어 16일 10시 평생학습원 로비에 있는 기둥에 설빔을 입히는 착복식이다.

군포문화재단 관계자는 “설빔을 입는 이 기둥은 유네스코에서 이야기하는 평생학습의 네 기둥인 존재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be), 알기 위한 학습(learning to know), 행동하기 위한 학습(learning to do), 더불어 살기 위한 학습(learning to live together)을 상징하는 평생학습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의 교육내용이 담긴 자료집 ‘그림책미술관, 그림책마을 그리고 우리이야기’도 출간된다.

이번 행사는 그림책 활동가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써 의미가 있다.

시민활동가는 소비의 주체가 아닌 생산의 주체로 일상과 삶속에서 그림책기획자로 그림책해설사로 이야기꾼으로 그림책작가로 군포 곳곳에 그림책이 펼쳐지는 날까지 활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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