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자라며 마을에서 늘 바라 보았던 눈 덮힌 고향의 병풍산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눈내린 날 시사
송 영 기
손씻고 써 두었던 유세차 축문 챙겨
차거운 새벽 일찍 추풍령 내려가니
간밤에 첫눈이 내려 산과 들이 하얗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학교 다니며 바라 보던 말바우 마암산 운수봉과 금산 옥녀봉 그리고 안산
당숙모 시집 올 때 수놓은 병풍 펴고
산에는 눈 덮혀서 방안에서 잔 올린 뒤
음복술 상 앞에 앉아 묵은 얘기 또 하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살아오며 언제나 내 마음의 중심에 듬직하고 의젓하게 자리하고 있는 고향의 선개산 -일명 느릅산,유산
가까운 부모 산소 귀경길에 들려 오니
잔듸 위 눈 녹은 물 무릎꿇기 어려운 데
갈대 숲 울타리 되어 찬 바람을 막누나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어려서 부터 바라보던 정겨운 학무산- 저 고개 너머에는 내 마음 속의 내장산이 서려 있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당고개 너머 먼 황악산 줄기 뒤 하늘가에 푸른 구름 피어나던 곳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송영기 기자) 마른 갈대 숲이 찬 바람에 사각사각 일렁이는 자리에 잠시 서서 사방을 바라보다 경치를 다시 내 마음과 눈에 담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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