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보건복지ㆍ아동복지ㆍ주택개발 기록콘텐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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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기록원, 보건복지ㆍ아동복지ㆍ주택개발 기록콘텐츠 공개
  • 안청헌 기자
  • 승인 2023.1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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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글로벌뉴스통신]서울기록원(원장 고경희)은 시민들의 삶에 직결되는 주제인 보건복지, 아동복지, 주택정책과 관련된 기록들을 선별하여 신규 기록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하였다. 

(사진제공: 서울시)기록콘텐츠 관련 사진(입주를 앞둔 목동아파트,1985년 11월 19일)
(사진제공: 서울시)기록콘텐츠 관련 사진(입주를 앞둔 목동아파트,1985년 11월 19일)

서울기록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록콘텐츠는 도시개발, 공원 조성, 건축, 예술, 교육, 도시재생 등이다. 서울의 다양한 면모를 담은 총 21개의 주제로 구성된 기록콘텐츠는 서울의 역사와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소장기록물을 활용한 신규 기록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기록원은 1948년 정부수립 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시의 보건정책에 대해 주목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이러한 주제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결핵관리 체계와 보건>이라는 새로운 기록콘텐츠를 통해 한국 사회에 널리 퍼졌던 전염병 중 하나인 결핵과 결핵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서울시가 이를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기록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기록은 「시범결핵관리소 설치·운영을 위한 협정 체결의 건」(1961), 「결핵관리요원 채용」(1970), 「결핵환자촌 처리방안에 따른 연석회의 개최」(1970) 등이 있다. 1960년대와 70년대 서울시가 결핵 예방과 관리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주는 문서이다. 또한 사진기록은 「신임 윤치영서울시장, 결핵 요양원 시찰(1964)」, 「결핵 진료반 무료진단 개시(1967)」, 「은평구 구산동(결핵인 마을) 주거환경 개선 추진 관련 협조 요청」(2002) 등이 있다.

<서울의 아동복지 - 고아, 부랑아 그리고 입양> 기록콘텐츠는 6·25전쟁 이후 급증한 전쟁고아와 부랑아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기록콘텐츠는 서울에서 발생한 전쟁고아 문제에 대해 서울시의 대응 과정을 관련 기록과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는 1950년대 전쟁고아 증가 문제에 대응하여 1955년부터 1957년 사이에 아동수용시설을 57곳으로 확대했으며, 약 7,500여명을 수용했다. 전쟁고아와 부랑아들을 아동보호시설에서 수용하다가 밀려드는 이들을 감당하지 못했고, 이에 대한 한계를 인식해 입양과 가정위탁사업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하였다. 1961년 「고아 입양특례법」, 1970년 「입양특례법」 개정을 통해 국내 입양을 촉진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부랑아 접수부철」(1953~1963), 「서울특별시립 아동보호소 직제폐지 규칙 공포」(1975), 「78년도 불우아동결연 및 입양사업계획 시달」(1978) 등의 문서와 「허정 서울시장, 부랑아 수용소 시찰」(1958), 「윤치영 서울시장 홀트고아원 방문」(1964) 등의 사진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서울기록원은 서울시의 주택정책 변천사를 다룬 신규 콘텐츠 3편도 공개한다. <1950~1960년대 서울시 주택형태의 변화>, <서울, 도시의 확장과 국민주택 건설>, <서울의 주택개발과 도시개발>이다. 이들 콘텐츠는 서울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직면한 주거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을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울시가 급증하는 주택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개발을 촉진하고 주택재개발을 추진하는데 그 과정을 기록으로 설명하고 있다. 1962년 마포아파트 건립을 시작으로 민간자 본을 유치한 상가아파트 건설, 불량주택 재개발사업 추진, 그리고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택지개발과 도시환경 정비사업을 살펴볼 수 있다. 「서울도시계획 기본계획 수립」(1966), 「시민아파트 건립계획 보고」(1969), 「’74 시행 불량주택재개발 건축계획」(1974) 등의 문서와 「목동신시가지 공사 현장 모습」(1985), 「입주를 앞둔 목동아파트」(1985), 「서울시내 시민아파트 공사현장」(1969) 등의 사진기록으로 당시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서울기록원은 매년 소장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카탈로그 북을 발간하고 있는데, 2023년 카탈로그 북의 주제는 ‘주택’으로 선정하였다. 이번 카탈로그 북에는 1960년대부터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계획과 주택정책의 변천사가 담겨 있다.

130여 개의 시리즈로 구성된 주택 분야 기록은 서울시의 도시 정비와 공동 주택 건설을 중점적으로 다루었으며, 1970년대 이후 추진된 주거 정비, 도시재개발 관련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단독주택에서 공동 주택으로의 변화, 아파트의 출현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주택 유형의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 기록들이 수록되어 있다. 

서울기록원에서 발간하는 카탈로그 북은 이용자들이 소장 기록을 더욱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발간한 정리ㆍ기술서이다. 2020년부터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는데, 2020년은 도시계획, 2021년은 공원, 2022년은 건설·건축 분야의 카탈로그 북을 발간했다. 매년 발간하는 카탈로그 북은 전문 연구자는 물론, 서울시 기록에 관심있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기록원 고경희 원장은 “이번에 새롭게 공개되는 기록콘텐츠는 서울시민들의 삶에 깊이 연관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과거의 정책이 현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기록원은 서울시 중요 기록을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기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기록원 기록콘텐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자(02-350-5626)에게 문의할 수 있으며, 서울기록원 누리집(https://archives.seoul.go.kr)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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