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미사리 단풍
송 영 기
몸과 맘 무더위에 지쳤던 여름 가고
마침내 가을 하늘 서늘함 맞이하여
이제는 기운을 차려 사람들은 살맛나네
예봉산 꼭대기서 시작한 단풍들기
팔당의 기슭으로 물들어 내려오니
멀리서 바라본 산색(山色) 고향인가 싶구나
고무신 속 흰 맨발 뽀득뽀득 소리 내며
빨래한 동이 이고 시냇가서 걸어오는
새색시 노랑 저고리 붉은 치마 단풍물
시골의 빈집 너머 적막한 단풍든 산
그곳서 볼수 없는 아름다운 풍경 하나
공원 엔 젊은 부부와 아이들이 뛰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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