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푸른나무재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은 오는 11월 19일까지 청소년 폭력의 심각성을 직접 국제사회에 알리고 전 세계적으로 비폭력 문화를 확산할 「2024년도 UN 청소년 대표단」 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류접수 및 면접을 통해 선발된 대표단은 내년 2월에 UN 뉴욕본부에서 개최되는 제62차 UN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 또한 UN에서 국제기구와 함께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으며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에 대한 국내외 실태를 공유하고 예방 및 대응방법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본 UN 청소년 대표단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모의UN이 아닌 실제 뉴욕 UN본부 본회의에 참여해 발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많은 청소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의 UN은 1921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UN의 전신인 국제연맹에서 첫 시뮬레이션한 것을 시작으로, 1945년 유엔 결성 후 현재 명칭으로 전환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는 1959년 한국외국어대학교의 HIMUN이 제1회 대회를 개최하였다.
이후에도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에서 모의UN을 개최하고 있으나, 국제기구 회의를 재현한다는 목적과는 부합하지 않거나 실제 정책으로는 연계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존재해왔다. 반면 본 UN 청소년 대표단 프로그램은 실제 UN 본회의에서 각국이 처한 실태와 문제점을 직접 듣고 미래 사회를 살아갈 청소년 당사자로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국제사회에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UN경제사회이사회는 정부간 기관이 다루지 않는 모든 사회 문제에 대해 조언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회의는 UN에 가입한 193개국의 정상 및 UN경제사회이사회 협의지위를 획득한 전 세계 5,500여 개의 NGO·국제기구가 참여하여 매년 정해진 의제와 관련해 정책제안/을 하는 자리이다.
62차를 맞는 이번 회의는 “2030 지속가능발전 의제(SDGs) 이행과 빈곤퇴치라는 중요목표의 달성방안 : 사회정책을 통한 사회 발전과 사회 정의 촉진”이라는 주제로 뉴욕UN본부에서 열린다.
UN 청소년 대표단은 지난 2월,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와 유럽청소년정보상담협회(ERYICA)와 함께 뉴욕 UN본부에서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하였다. 푸른나무재단은 청소년들과 함께 3년 연속 UN 본회의에 서면성명문과 구두성명문을 발표하고,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했다.
2024년도 UN 청소년 대표단에는 국적, 소속, 학교(기관)와 상관없이 만 16~24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대표단은 6명 내외로 선발 예정이며, UN 뉴욕본부에 참가하여 연설하고 각국 고위급 인사 및 전문가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국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지원한다.
또한 선발된 대표단은 회의기간 내 UN본부 출입이 가능한 출입증, 활동증명서와 우수활동자 표창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푸른나무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zrr.kr/CcPG)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학교폭력의 피해로 외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시민사회에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과 치료의 목적으로 설립된 청소년 NGO다. 이후 초연결, 초국경적으로 증가하는 청소년 사이버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7년부터 매년 UN경제사회이사회 본회의에 참석하며 세계시민들에게 사이버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이 밖에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사업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 학교로 찾아가는 예방교육, 예방문화 확산, 상담‧회복 지원, 국제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푸른나무재단의 설립자 김종기 명예이사장은 지난 4월 “유 퀴즈 온 더 블럭”(TVN, 2022.04.06. 방영)에 출연하여 비폭력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재단의 설립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