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선산(先山) 벌초- 2023
송 영 기
사람이 밟고 가면 없던 길도 생겨나고
인적이 끊어지면 있던 길도 없어지니
우리는 인연 따라서 오고 가니 다 길이네
지난해 왔건마는 잡목이 무성해져
낫들고 풀을 베며 옛길 찿아 길 만들어
산소 앞 큰 참나무를 찿아가니 이정표
초가을 뜨거운 낮 5촌 6촌 함께 만나
흰구름 뜬 하늘이 바람 불어 청명한 데
이 다음 젊은 아이들 벌초하러 여기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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