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글로벌뉴스통신]
물 흐르는 계곡에서
송 영 기
약수물 통에 받아 언덕길 내려가다
저만치 밝은 햇쌀 무리진 여름꽃 밭
노오란 나리꽃 하나 목을 빼고 서있네

계곡의 물소리와 매미 소리 한데 얼려
여름낮 풍경으로 귀에 익어 싫지 않고
피서온 사내 아이들 물놀이로 정신없네

오늘도 매주 한번 올라 오는 집 뒷산 속
닳아서 반들반들 바위돌 위 흐르는 물
말없이 발 담그고 서 집에 갈 줄 모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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