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한 여름 매미 소리
송 영 기
한여름 짙은 숲속 푸르른 녹음 속에
여름은 절정인데 아직도 짝 못 찿아
요란한 매미의 울음 오늘 낮 또 끊겠네
나무 숲 뒤 흔드는 마음 급한 매미 합창
풀벌레 어디선가 입추 들기 기다리며
바람아 불기만 해라 찬 바람에 울거네
그 흔한 까치 없고 묏 비둘기 함께 울어
물소리 압도하는 우렁찬 매미 들이
수기와 음기 눌러서 정적 보다 낫구나
(주) * 수기- 水氣, 음기- 陰氣, 정적- 靜寂
* 까치 : 아침에 집앞에서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오거나 기쁜 소식이 올거라고 믿었던 까치는 요즈음 도심에서는 이전에 비해서 찿아 보기 힘들다. 전주 위에 까치집을 지으면 정전됨을 우려하여 까치를 공기총으로 소리 없이 제거하는 것을 보았다.
* 입추 立秋 : 지난주 8월 8일 입추 그 전날 이미 귀뚜라미는 울기 시작했고, 8월 10일이 말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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