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글로벌뉴스통신]
오뉴월 밤꽃
송 영 기
봄꽃 진 들과 산에 묏비둘기 구구 울고
푸르른 숲속에는 밤꽃이 한창 인데
꽃이라 말하기에는 수수해서 싱겁다
핀 꽃이 화려하면 열매는 부실한 데
나리꽃 들에 피고 여기 저기 밤나무 꽃
쿰쿰한 향내가 좋아 알밤 셋을 잉태하나
어이해 밤에 피어 꽃 이름 '밤'꽃인가
사람들 오며가며 눈길주지 않는다만
오뉴월 태양볕 아래 추석 오길 바라네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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