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오죽헌 문학기행 - 강북문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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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문학기행 - 강북문협
  • 송영기 기자
  • 승인 2023.06.14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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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죽헌 자경문 앞에서 강북문협 회원들 단체 문학기행 기념 촬영)
(강릉 오죽헌 자경문 앞에서 강북문협 회원들 단체 문학기행 기념 촬영)

 

[강릉=글로벌뉴스통신] 강릉 오죽헌 문학기행 - 강북문협

         강릉 바닷가

                       송 영 기

 

바닷가 사는 사람 늘 보는 바다인데

서울서 바삐 살다 몇년만에 강릉 와서

소나무 푸른 숲 너머 물결치는 바다 보네

 

(강릉 동해 바닷가에서 강북문협 문학기행 단체 기념 촬영)
(강릉 동해 바닷가에서 강북문협 문학기행 단체 기념 촬영)

 

한적한 바닷가에 바람은 잔잔하고

바쁘게 사진 찎는 함께 온 문학동인 

갈매기 없는 백사장 흰구름이 갈매기네

 

(동해 푸른바다 백사장에서 다들 사진 한장 찍어 남기고 싶어 했다)
(동해 푸른바다 백사장에서 다들 사진 한장 찍어 남기고 싶어 했다)

 

망망한 수평선은 하늘 닿아 아득한 데

창밖에 동해 바다 파도는 밀려 오고

옆 사람 잔 부딪치며 껄껄 웃고 농(弄)하네.

 

 

(강릉에 도착하여 푸짐한 회와 국순당 막걸리로 즐겁게 점심을 먹기 전 식당 앞에서, 왼쪽부터 - 이영임 시인, 감사 김택기 시인, 회장 박정희 해남 시인, 시인 임율려 사무국장,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우이산장 백란카페 사장 임서정 수필가, 안명지 소설가, 최미숙 시인)
(강릉에 도착하여 푸짐한 회와 국순당 막걸리로 즐겁게 점심을 먹기 전 식당 앞에서, 왼쪽부터 - 이영임 시인, 감사 김택기 시인, 회장 박정희 해남 시인, 시인 임율려 사무국장,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우이산장 백란카페 사장 임서정 수필가, 안명지 소설가, 최미숙 시인)

 

(사)한국문인협회 강북지부 강북문협(회장 박정희 해남)은

2023.6.13(화) 오전 8시 서울을 출발하여 강원도 강릉 오죽

헌 烏竹軒을 방문하여 경내에 있는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

몽룡실 夢龍室,문성사 文成祠, 어제각 御製閣, 안채, 사랑채,

목백일홍 율곡홍매,율곡 소나무, 뒷뜰에 빽빽히 자라는 오죽

烏竹을 관람하였다.

 

(오죽헌 대문 옆 마당에 있는 수령 600년된 목백일홍 율곡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율곡이 이 마당에 있을 때 이 나무 수령은 100살 정도 였다고 한다)
(오죽헌 대문 옆 마당에 있는 수령 600년된 목백일홍 율곡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율곡이 이 마당에 있을 때 이 나무 수령은 100살 정도 였다고 한다)

 

오죽헌은 신사임당의 친정어머니 용인이씨의 외손자 권처균

에게 상속되었는 데, 집주위에 검은 대나무가 많이 자라므로

해서 자신의 호로 오죽헌 烏竹軒이라 지으니 곧 당호 堂號로

불리게 되었다. 해설은 귀화인 혼다가즈꼬 (本田和子) 해설사

가 친절히 안내해 주어 인상에 남았다.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전각과 오른쪽 율곡송 소나무 두 그루, 文成祠 현판 글씨는 오죽헌 정화사업을 명한 박정희 朴正熙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율곡의 영정을 모신 문성사 전각과 오른쪽 율곡송 소나무 두 그루, 文成祠 현판 글씨는 오죽헌 정화사업을 명한 박정희 朴正熙 전 대통령의 친필이다.)

 

자리를 옮겨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을 방문하여 허씨 자매의

삶과 문학 시에 대하여 자세한 설명을 들었고,귀경길에 카페

에 들려 차를 마시며 휴식 담소를 나눈 뒤, 전세버스에서 참가

한 25명 시를 낭송하고 박일소 부회장의 난센스 퀴즈를 풀며

전원에게 기념품을 나누어 주었고, 저녁 8시경 도착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되어 즐겁고 보람있는 하루였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별당건물 오죽헌으로 오른쪽 방은 몽룡실, 신사임당이 동해 바다에서 흑룡이 날아와 품에 드는 꿈을 꾸고 율곡 이이를 낳았다 하여 그 방을 夢龍室이라 부른다)
(조선 초기에 지어진 별당건물 오죽헌으로 오른쪽 방은 몽룡실, 신사임당이 동해 바다에서 흑룡이 날아와 품에 드는 꿈을 꾸고 율곡 이이를 낳았다 하여 그 방을 夢龍室이라 부른다)

                

    어제 御製 어필御筆

            정조 임금 (1788)

 

무원 주자의 못에 적셔 내어 涵婺池

공자의 도를 본받아           象孔石

널리 베풂이여.                普厥施

율곡은 동천으로 돌아갔건만 龍歸洞

구름은 먹에 뿌려            雲潑墨

학문은 여기 남아 있구려.  文在玆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외부손님을 맞고 접대하며 평소 기거하는 강릉 오죽헌 사랑채로 온돌방, 툇마루, 대청마루로 구성되고 원래는 안채와 툇마루로 연결되었으나, 1975년 정화사업때  분리되었다고 한다)
(바깥주인이 거처하면서 외부손님을 맞고 접대하며 평소 기거하는 강릉 오죽헌 사랑채로 온돌방, 툇마루, 대청마루로 구성되고 원래는 안채와 툇마루로 연결되었으나, 1975년 정화사업 때 분리되었다고 한다)

 

    어머니를 그리며

              신 사임당

 

산 첩첩 내 고향 여기서 천리

꿈속에도 오로지 고향 생각 뿐

한송정 언덕 위에 외로이 뜬 달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어졌다 모이고

고깃배는 바다 위를 오고 가겠지

언제쯤 강릉 길 다시 밟아가

어머니 곁에 앉아 바느질 할까 !

 

 

      호정 (湖亭) 

               교산  허균

 

연기 안개 푸른데 호수빛 넘실거려

가을 꽃 밟고서 죽방으로 들어가네

머리 희고 팔년 만에 다시 와 보니

그림배에 홍장싣고 갈 뜻이 없구나

 

 

    죽지사(竹枝詞. 三)

                 허 난설헌

 

나의 집은 강릉 땅 돌 쌓인 갯가로

문 앞의 강물에 비단 옷을 빨았어요

아침이면 한가롭게 목란배 매어 놓고

짝지어 나는 원앙새만 부럽게 보았어요

 

(사진촬영 : 글로벌뉴스통신, 시조시인 송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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