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한국생활 도운 다문화서포터즈 활약 빛나
상태바
막막한 한국생활 도운 다문화서포터즈 활약 빛나
  • 송재우 기자
  • 승인 2014.12.18 12: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경기도청

[경기=글로벌뉴스통신] 사례=베트남에서 광주시로 시집온 A씨. A씨의 6년 한국 생활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남편과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뒀지만 한국 국적도 취득하지 못했고 남편의 신용불량으로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심장병에 걸린 A씨는 당장 심장세동기 이식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병원비를 감당할 수조차 없었다. 이러한 A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모국에서 먼저 시집와 한국에 정착한 훼잉티김홍씨의 도움이 컸다. 경기도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로 활동하던 훼잉티김홍씨가 경기도 무한돌봄제도에 A씨의 어려움을 알렸고, A씨는 무한돌봄센터로부터 의료비 660여만 원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었다. 광주 오포농협봉사단은 가사와 아이 돌봄을 맡았고, 적십자사는 1년 동안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현재 A씨는 병을 완치하고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선배 결혼이주여성이 후배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는 ‘경기도 다문화가정 서포터즈’가 올 한해 활동을 정리하는 자리를 갖는다. 경기도는 19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다문화가정 서포터즈 우수활동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로 활동한 결혼이주여성과 이들을 지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우수 서포터즈를 시상, 격려한다. 시상식에서는 올해 시․군별 활동 최우수 서포터즈 31명과 공무원 3명이 표창장을, 광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기관 최우수상, 성남시와 구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각각 우수 기관상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수상자 중 사례로 소개한 베트남 출신 훼이팅김홍씨는 서포터즈 개인부분에서 생활지원 등 165건의 활동으로 최고점수를 획득하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 경기도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549명으로 어려운 가족 발굴연계 2,300건, 신규자 발굴 2,454건, 멘토활동 4,073건등 총 8,827건의 활발한 활동을 펼쳐 후배 결혼이주여성을 도왔다.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한국에 온지 5년 이상, 중급 이상의 한국어 실력을 가진 결혼이주여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어려운 다문화가정이나 정보부족으로 한국어 교육 등을 받지 못하는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연계하거나 선배로서 멘토 역할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최초로 실시한 다문화가정 서포터즈는 지난 12월 16일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지방자치단체 국민통합정책 우수사례로 선정되어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