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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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폐막
  • 김점선 기자
  • 승인 2022.1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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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21개국 48개도시 약 840명 참가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 낭독하는 권기창안동시장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 낭독하는 권기창안동시장

[안동=글로벌뉴스통신]안동시에서 지난 11월14일부터 열린『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16일‘안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권기창 안동시장의 폐막식 인사를 시작으로, 학술행사, 테크니컬투어 등 전 일정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방영했다. 이어, 시바타 시게노리 연맹 사무국장의 회의 총평, 청소년UCC공모전과 청소년그림공모전 시상식이 이어졌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 낭독하는 권기창안동시장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 낭독하는 권기창안동시장

청소년UCC공모전과 청소년그림공모전 시상식에는 수상작 각 10점 발표와 함께 UCC 수상작 10점의 편집 영상을 방영했다. 수상자를 대표하여 수원시 화양초등학교 4학년 이주안 학생에게 상장과 함께 기념품을 수여했다. 중국, 이란, 일본 등 현장에 참가하지 못한 수상자들은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상식 후, 이번 회의의 화룡점정이라고 말할 수 있는‘안동선언문’이 채택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1개국 48개도시 약 840명의 참가자 앞에서‘안동선언문’을 낭독하며 전 세계가 함께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동선언문’은 이번 총회 주제인“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미래 역사도시 창조”를 반영해 △ 문화유산, 산업, 생활,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 확보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 교육훈련 프로그램 확대와 전통, 역사, 생활, 문화, 디지털기술의 가치가 결합하는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 확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미래 역사도시 형성 △ 4차 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 기술과 변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역사도시로 발전 등의 내용을 담았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에 사인하는 권기창 안동시장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에 사인하는 권기창 안동시장

폐회사에서 가도카와 다이사쿠 세계역사도시연맹 회장(교토시장)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매우 감동적이고 성공적인 회의가 되었다”라며 “세계역사도시연맹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국가 간 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평화를 되찾는 데에 기여한다는 비장한 사명감을 가지고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존경하는 정신을 공유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에 사인한 각국대표들
(사진제공:안동시) 안동선언문에 사인한 각국대표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회의를 통한 회원도시들 간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고 우정을 돈독히 하여 상호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할 것이라 믿는다”라며 “안동 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세계역사도시연맹 가도카와 다이사쿠 회장님과 시바타 시게노리 사무국장님께 깊은 감사를 전하며 사흘간 역사도시 미래를 위한 논의로 안동을 뜨겁게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맺었다.

이어,“안동시는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앞장서서 보존,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서 지속가능한 역사도시의 국제적 모델가 되겠다”라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서 울려퍼진 ‘안동선언문’이 역사도시 간 협력을 증진하고 역사도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사진제공:안동시) 참석한 국내외분들이 함께 안동선언문 사인후 폐막
(사진제공:안동시) 참석한 국내외분들이 함께 안동선언문 사인후 폐막

 

                                                안동선언문

 

시장 및 정계 대표, 전 세계 도시 유산 보존 분야의 전문가들은 대한민국 안동시가 주최하는 제18차 세계역사도시회의에 모여 다음과 같이 이행할 것을 선언합니다.

1. 디지털 기술과 유형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 정신문화, 생활문화를 결합하여 지역사회를 활성화하고 미래 역사도시를 조성한다.

2. 역사도시가 문화의 다양성과 인류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토대임을 상기하고, 지역사회가 역사의 모체로서 존속할 수 있도록 유산, 산업, 생활, 생태환경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탈탄소 사회를 만들고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달성하는 일에 기여한다.

3. 문화유산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보전하고 활용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지역사회 문화를 보전 및 재생하여 역사도시를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 곳으로 만든다.

4.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역사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역사도시와 관광 자원을 보존하고 갈등 관계를 넘어 서로에게 유익한 상생 관계를 만든다.

5. 역사도시가 새로운 형태로 재현할 수 있도록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적, 법적, 기술적 수단과 다면적 방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공동체 생활을 유지한다.

6.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지역의 전통, 역사, 생활, 문화, 디지털 기술의 가치가 결합한 커뮤니티 시설과 공간을 확보하여 미래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이 역사도시에 모여 공감하고 삶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한다.

7.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미래 역사도시를 형성하고, 소통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재생 및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다. 더불어 이러한 재생과 활성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기술과 변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역사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같이한다.

이상으로, 우리는 앞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방문하고 싶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역사도시가 재생될 수 있도록 정보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의 경험과 실천을 공유할 것을 다짐합니다.

2022년 11월 16일,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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