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초=글로벌뉴스통신] 온갖 풍상 속에 영글어가는 은행나무 열매
소란스러웠던 태풍이 지나갔다는 날 오후,
맑은 하늘아래 바람을 견디어 낸 은행나무가 우뚝하다.
2억7천만 년 전, 신생대 에오세 시대에 번성했던 식물로
화석으로 발견된 나무 중 유일하게 현존하는 화석식물인 은행나무.
잎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 하기도 하고
열매는 30년이 지나야 맺는다 하여 '공손수公孫樹'로 불리는 은행銀杏ginkgo.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은 1,100~1,500년으로
높이는 42 m, 줄기 밑둥 둘레 약 15 m에 달하는 거목으로 생존
훌륭한 목재로서 행자목杏子木이라고도 불리고, 한방에서
'백과白果', '압각자鴨脚子' 등으로 불리는 열매는 천식과 기침 해소 약재로 쓴다.
독일에서는 1965년 은행잎 추출액 '징코플라본글리코사이드'를
혈액순환 개선제 "징코라민"으로 등록하여 판매하고 있는 유용한 나무다
모양도 깔끔하고, 공해에 강해 공원수와 가로수로 인기인 나무
서울시 상징 나무이며, 영주시 시목으로 영주시내 가로수로 많이 심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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