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바로알기(제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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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GNA) 송홍선 박사의 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바로알기(제31회)
  • 김진홍 논설위원장
  • 승인 2022.08.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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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열매 모습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열매 모습

[서울=글로벌뉴스통신] 황경피 (黃梗皮 ) 또는 황백 (黃栢 )은 생약명의 총칭이며 , 나무의 속껍질이 노란빛이고 겉껍질이 코르크층으로 두껍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 별칭은 벽목 (蘖木 , 檗木 ), 천황백 (川黃柏 ), 황경나무 , 황경피 (黃梗皮 ), 황벽 (黃蘗 ), 황피수 (黃皮樹 ) 등이다. 기원식물은 황벽나무 (Phellodendron amurense ) 등이다. 한반도에 자라는 근연식물은 잎 뒷면에 털이 많은 털황벽나무 (Phellodendronmolle )등이 있다.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잎
(사진 ; 민속식물연구소)약용식물 "황경피-황벽나무" 잎

운향과 (Rutaceae)에 속하는 황벽나무는 갈잎 넓은 잎 큰키나무이다. 높이는  10m  정도이다 . 나무껍질은 코르크가 발달하고 회색이며 깊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겹잎 (우상복엽 )이다. 작은 잎 (소엽 )은  5 ∼13 개이며 잎몸은 달걀꼴이고 길이  5 ∼10cm 이다 .암수딴그루이고, 꽃은  6 월에 피며 둥근뿔꽃차례 (원추화서 )로 달린다. 꽃덮이 (화피 )는  5 ∼8 개이다. 꽃받침은 짧으며 꽃잎은 길이  4mm 로서 털이 있다. 열매는 둥근꼴이며  7 월에 검은빛으로 익는다 . 종자 (씨 )는  5 개가 들어 있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경피-황벽나무" 껍질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황경피-황벽나무" 껍질

황벽나무는 산기슭에 자생한다 . 한반도에서는 강원도 및 경기도 등 중부지역에 많이 자란다. 세계적으로는 일본 , 중국 , 만주 , 아무르 , 우수리 등에 분포한다. 주요약용 부위는 줄기껍질이다. 주요 성분은 베르베린(berberine), 칸디신(candicine), 콥티신(coptisine), 디히드로닐로티신(dihydroniloticin), 헤스페리딘 (hesperidin), 리모닌 (limonin), 마그노프롤린 (magnoflorine), 시린긴 (syringin), 움벨리페론(umbelliferone) 등이다.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간피-황벽나무" 껍질 절편
(사진: 민속식물연구소) 약용식물 "황간피-황벽나무" 껍질 절편

약성은 특이한 냄새가 있고, 맛은 매우 쓰며 점액성이다. 약리적으로는 신장과대장, 방광에 작용하며 습기와 열기를 없애준다. 대장의 습열로 인한 설사와 이질 , 방광의 습열로 인해 소변이 뿌옇게 나오는 것 , 대하가 있는 것, 신장에 허열이 생겨서 식은땀이 흐르고 다리의 힘이 약해지는 것 등을 다스린다. 외용으로도 쓰는데, 습진이나 소양증에 이용한다. 세균발육저지, 혈당하강, 담즙분비 및 췌액분비 촉진 작용을 한다. 한편 임신부는 복용을 금하고 있으며, 과용시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있다. 황벽나무는 한반도의 전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 번식은 씨나기(실생 )와 꺾꽂이 (삽목)로 한다. 수확은 3~6 월에 10년 이상의 나무껍질 일부를 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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