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3년만에 급여 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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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3년만에 급여 48% 증가
  • 권혁중 기자
  • 승인 2014.10.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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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을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국회의원이 한국무역보험공사, 소상공인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48개 준정부기관을 분석한 결과, 알리오 공시자료 중 지난 3년간 이사장 연봉인상률이 가장 높은 기관은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 나타났다.

 2011년 대비 2013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이사장 평균 연봉이 1억 3천 9백만 원에서 2억 6백만 원으로 6천 7백만 원, 48% 증가하여 금융형 지정 기관 중 가장 큰 인상폭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시된 타 기관 임원 연봉 현황과 비교해볼 때 그 이후에도 3년간 교통안전공단은 5% 인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2%, 대한지적공사 27% 인상에 불과한 반면 중소기업진흥공단은 48%나 인상되었다.

이에 대해 중진공 관계자는 연봉 인상에 관해 “금융형으로 전환되면서 기본급이 상승하고 기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연봉을 많이 인상 받게 된 것”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영표 의원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성과연봉제 관련 기준은 정부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설계되어 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직원들의 전년도 대비 연봉 인상률은 7%에 불과한데 비해 준정부기관인 감사와 중진공 이사장의 연봉 인상률은 19.5%에 달한다. 특히 2013년에 이사장 연봉 인상폭은 2011년 대비 6천 7백만 원으로 무려 48%에 달한다. 다른 직원들의 인상률은 비슷한데 유독 중진공 이사장의 연봉만 3년간 48%가 오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홍영표 의원은 연이어 “덩달아 감사의 연봉 인상폭도 2011년부터 3년간 6천 3백만 원으로 62.5%나 인상되었다. 함께 연봉을 인상 받은 감사가 제대로 이사장 연봉 인상 건을 감사했을지 의문이다. 봐주기식 임금 인상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기관평가 B등급을 받은 준정부기관 중 가장 많이 연봉을 인상 받는 것도 모자라 정부 지침을 어겨가며 초과 지급하는 것은 지나친 방만 경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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