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따뜻해진 남북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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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따뜻해진 남북 고위급 회담!!
  • 한월희 기자
  • 승인 2014.10.1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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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새누리당 본부
새누리당 논평

지난 4일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들의 방남은 한동안 단절되었던 남북 간의 대화를 복구하는 신호탄이었다. 이를 통해 제2차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를 합의하는 등 차갑게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한 가운데 모처럼 따뜻해진 남북관계에 북한이 다시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 7일 북한의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그런데 침범한 쪽인 북한에서 남북 간 사격전에 대해 항의하는 전통문을 청와대에 보냈다고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북한은 지난 8일 대통령이 도발과 유화적 모습 등 북한의 이중적 행태를 지적하자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 기류에 찬물을 끼얹는 무례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오늘로 예정된 한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우리가 이를 묵인한다면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는 협박도 서슴지 않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들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그들의 진정성을 찾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상대방을 비방하기에 앞서 자신들의 행동에 문제가 없었는지부터 돌아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진심으로 개선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그 적반하장식의 행동부터 멈추어야 할 것이다.

UN은 지난 8일(현지시각) 북한의 인권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등을 비롯한 관련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한다는 내용으로 유럽연합(EU)이 작성한 북한 인권결의안 초안을 비공개로 회람했다고 한다.

이는 국제사회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북한에게 인권 상황을 개선하라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경색된 관계를 회복하는 첫 걸음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요구를 무시하고 왜곡해 온 북한이 진심으로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한다면 자신들의 행동을 자성하고 진정성 있는 행동부터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북한이 자국의 인권 문제에 대해 지난 9일(현지시각) 결의안 초안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제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각 국 유엔대표부에 돌렸다. 북한이 그 초안 속에 담아야 할 것은 그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거짓이나 위선이 아니라 국제사회를 향한 진정성이어야 함을 부디 자각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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